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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정헌영]]인생 열차에 몸을 싣고

작성자청계 정헌영|작성시간24.02.26|조회수48 목록 댓글 0


인생 열차에 몸을 싣고 청계 정헌영 어머니 품을 떠나 기차를 탄다 칙칙폭폭 검은 연기 뿜으며 힘겹게 달려가는 열차는 간이역마다 삶의 애환을 내려놓고 쉼 없이 시간 위를 달리는 기차가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날 때는 타들어 가는 입술 지친 몸 가누기 힘들어 한숨 소리가 절로 절로 나오지만 열차가 터널을 빠져나와 쭉 뻗은 철로 위를 힘차게 달리면 차창 밖 스쳐 가는 황홀한 노을의 아름다움에 지금껏 쌓인 사랑과 행복을 철로 위에 깔아놓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린다 이 세상 아름다운 곳으로 이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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