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엔 ♣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 싶은 날은 모든 것을
다 던져 버리고 그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가식으로 덮여있던 마음의 껍질을 훌훌
벗어 버리면 얼마나 가볍고 홀가분한지
쌓였던 슬픔조차 달아나 버린다.
촘촘하게 박혀 치명적으로 괴롭히면 고통이
하루 종일 못 질을 해대면 내 모든 아픔을
다 식혀줄 그대와 사랑을 하고 싶다.
깨웃음 풀어놓아 즐겁게 해 주고
마음이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마냥 그리운 그대에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내 마음에 있는 그대로 다 풀어놓고 싶다.
어두운 절망을 다 걷어내고 맨 살의
따뜻한 감촉으로 그대의 손을 잡아보고 싶다.
바람마저 심술 맞게 불어오고 눈물이
겹도록 그리워지면 그대에게 내 마음으로
고스란히 다 전해주고 싶어 미친 듯이 미친 듯이
샅샅이 다 뒤져 그대를 찾아내어 사랑하고 싶다.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 싶은 날은 그대가 어디론가
떠나 있어도 내 마음엔 언제나 그대가 곁에 있다.
시 : 난장이
영상 :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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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머문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