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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재가 계율수행의 종류. 팔관재계

작성자신비아|작성시간24.05.03|조회수0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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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가 계율수행의 종류. 팔관재계 불자의 수행과 배움의 내용인 삼학(三學) 가운데 정과 혜는 수없이 많은 방편문을 세우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계에 대하여는 그렇지 않다. 부처님께서 계율을 말씀하신 것은 좁은 뜻으로 말한다면 오직 비구·비구니, 사미·사미니, 식차마나의 출가 오중(五衆)과 우바새·우바이의 재가 이중(二衆)을 위해 말씀하신 것이다. 즉 비구는 250계, 비구니는 348계, 식차마나는 4근본과 6법계, 사미·사미니는 10계를 받아지닌다. 그리고 재가 대중인 우바새와 우바이가 받아지녀야 할 계에는 2가지가 있는데, 목숨이 다하도록 지켜야 하는 오계와 하루 동안만 지키는 팔관재계가 그것이다. 오계에 세 가지 계율을 추가하여 팔계라고 하는데, 제6계는 정오에 식사를 하고 그날 더 이상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다. 제7계는 춤추고 노래하거나 기묘한 연극을 보지 않고 화관, 향수, 화장품, 개인 장신구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제8계는 높은 침대나 의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높은 지위나 개인적 중요성과 관계될 수도 있다는 점에 그 저의가 있는 것인데, 물론 침대나 의자가 마룻바닥이나 그 지면의 높이보다 낮아야 한다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팔관재계를 ‘8가지 계(八支戒)’ 또는 ‘공덕을 키워내는 8가지 계(八種長養功德法)’라고도 한다. 팔관재계의 제7계를 둘로 나누어 9가지로 말하기도 하는데, 9가지 내용 가운데 앞에서부터 8가지를 ‘계’라 하고, 9번째의 ‘때 아닌 때 먹지 않는 것’을 ‘재(齋)’라 한다. 그러므로 팔관재는 ‘팔계일재(八戒一齋)’인 셈인데 계법(戒法)과 재법(齋法)을 하나로 만들어 부른 이름이다. ‘관(關)’이란 8가지 악을 가로막아서 모든 허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을 말하고, ‘재(齋)’란 삼가한다는 것과 같다. 눈, 귀, 코, 혀, 몸, 뜻의 6가지 깨닫는 세계를 잘 다스려 모습, 소리, 냄새, 맛, 느낌, 고정관념의 6가지 경계에 물들지 않게 함을 말하는 것이다. 곧 모든 악을 끊고 선을 갖추어 닦으므로 ‘재’라고 하는 것이다. 아무튼 오계와 팔관재계는 저마다 그만한 인연이 있으므로 둘 다 뛰어난 계임에는 틀림없다. 오계는 목숨이 다하도록 지키는 계이고, 팔관재계는 하루만 지키는 계로서 다를 뿐이다. 팔관재계는 아함부경전을 비롯한 초기경전뿐만 아니라 대승의 경론에서도 권장되고 있는데, ≪숫타니파타≫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살아있는 것을 해치지 말라. 둘째, 주지 않는 것을 가지지 말라. 셋째, 거짓말을 하지 말라. 넷째, 술을 마시지 말라. 다섯째, 부정한 짓을 하지 말라. 여섯째, 밤에는 음식을 먹지 말라. 일곱째, 화려하게 치장하거나 향수를 쓰지 말라. 여덟째, 땅 위에 마련된 자리에서만 자라. 이것이야말로 여덟 부분으로 된 재계이다. 고뇌를 없애버린 부처가 가르친 바이다. 그리고 각각 보름 동안 제8일, 14일, 15일에 우포사타를 행하라. 또 특별한 달에는 여덟 부분으로 된 원만한 재계를 맑은 마음으로 행하라. 재계를 행한 지혜로운 사람은 고요하게 가라앉은 마음으로 기뻐하며, 이튿날 아침 일찍 수행자에게 음식을 베풀어 주어라. 법답게 얻은 재물을 가지고 부모를 섬기라. 떳떳한 장사를 하라. 이와 같이 열심히 살고 있는 재가자는 죽은 후 ‘저절로 빛이 난다’는 신들 곁에 태어나리라.” 여덟 부분으로 된 재계란, 원래 인도의 소치기들 사이에서 소를 치기 위한 준비 기간을 말하는데, 이 관습이 불교에 들어와 몸을 근신하고 자신을 반성하는 참회 행사로 바뀌었다. 또 ‘포살’은 보름과 그믐 두 차례 출가 수행자들이 불전에 모여 계율을 읽고 지은 허물이 있으면 참회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떳떳한 장사’란 무기, 고기, 술, 독극물 판매, 살아있는 생명의 매매, 이 다섯 가지 직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직업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아무튼 오계는 늘 지켜야 하는 계로 기간은 길지만 가짓수는 적고, 팔관재계는 지키는 기간은 짧으나 가짓수는 많다. 그러므로 팔관재계의 뛰어남을 말할 때, 목숨이 다하도록 오계를 지킨다고 해도 큰 원력이 없다면 큰 원력으로 하루 동안 팔관재계를 지키는 것만 못하다고도 한다. 이처럼 큰 공덕이 있는 팔관재계는 6재일이나 10재일, 아니면 스스로 정한 날에 받아 지니면 된다. 비록 하루 동안 지키는 계이지만 그 공덕과 이익은 말로 다할 수 없다고 한다. 이것은 마치 마니보주가 비록 작고 가볍지만 지니고 있는 공덕이 어떤 보배보다 뛰어난 것과도 같다. 모셔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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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행복한 중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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