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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샤데이 SNS 산책

[잡담]지나쳐도 모를 일이지만, 2011 Shanghai World Music Festival (5/21-22 : 중산공원)

작성자John Doe|작성시간11.05.07|조회수626 목록 댓글 8

 

1. 한국 방송, 이라고는, 활자 이외에는 알 수 없는 처지인데도, 자꾸만 채근하는, 어느 이웃분의 강요에 못이겨,

"나는 가수다" 지난 방송을 보다. 

딴에는 기왕 듣는거 곱게 들으려, 선재들을 정리하고, 노트북에 진공관 앰프를 물린다. 

물끄러미. 물끄러미....

그렇다. 임재범이다.

 

외계어로만 들릴것이 뻔한, 하우스 메이트, 녀석. 지나다 들려, 거듭 리플레이를 청한다.

두 번을 거듭 바라보곤, 제법 긴 수다를 해댄다.

요약하면, 

"나는 이 코리안 가이, '수염'의 비쥬얼이 너무 좋다
대강대강 정리한 듯, 흰수염이 듬성듬성 섞여 살짝 거칠어 보이고, 숱의 정도도 적당하고. 브라운 칼라의 흔들리는

눈동자와 너무 잘 어울린다. 그레이 칼라의 바삭거리는 린넨쟈켓같은 느낌이랄까. 딱이다.
워낙 느끼해 보일 수 있는 강한 호인형 얼굴이지만, 그렇게 수컷성이 강한 남자들이

바스락거리는 그레이칼라 안에 숨어 있을때, 섹쉬함은 배가 된다.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수컷성보다, 

그레이로 위장되어 있을때 더 섹쉬해 보이는 것은, 의외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의외성이나 양면성, 비결정성이 기대되지 않는 원색칼라는, 지루할 뿐이다."

짜식. 게이는 게이다.

노래를, 음악을 듣는줄 알았는데, 인상평만 주절 주절.

   

 

2. 여기, 상해, 스럽지 않은 공연이, 하나 더 있다.

 이름하여, 2011 상하이 월드 뮤직 페스티벌 ( 2011 Shanghai world music festival )

2008년 부터 시작했으니, 제법 된 셈인데, local들도 모르고, ex-pat들도 몰랐던건, 월드 뮤직,이란 타이틀 때문이기도 하지만,

늘, indoor를 고집했기 때문.

작년,을 한해 통째로 쉬더니, 급기야, 급조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드디어, 확정.

 

 

 

 

3. 소위, "월드 뮤직"이란 장르가 세상 어느곳에, 존재 하랴만,

우리는 그렇게 부르고, 대게는, 기피하게 마련인데,

특히, 한국인들에겐, 생소하기 짝이 없다.

영어,이외엔, 그져 "외국어"로 통일되는 우리의 관념속에선, 친숙하지 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잘 듣지" 않는 그져, 외계의 음악일 뿐인 셈.

그러나, 그러나, "언어"는 존재 하며, 존재 하는 한, 등가의 가치를 갖는다.

그 다양한 언어가, 드디어 올해, outdoor로 외출을 나온다.

중산공원.

 

 

4. Main은 늘 나중에.

21일 토요일. 맨 나중에, 나오는 Gotan Project. 프랜치+스위스 짬뽕.

탱고(tango)를 말장난 쳐서는, GOTAN이라 칭했으나, 일렉트리카+탱고에선,

그야말로, 발군.

그들을, 만나 볼 수있다. 곧.

들루즈 로트렉,의 그림에서 처럼, 값싼 여자와 비싼 여자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는 음악.

토요일,은 그들만으로도, 값어치를 하겠지만,

Wu Man이라 영작된 비파의 달인. 그녀만으로도 충분히 봄날의 토요일은 몽환.

몽고에서 부터, 우즈베티스탄을 넘어, 급기야 중동을 아우르고, 프랑스와 스위스로 넘어가는 컨템포렐리 연주들.

 

그런데, 우리에겐, 이런 지식들은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다.

봄밤 공원 잔디 위에 누워, 이들의 음악을 백그라운드 삼아, 시원하게 칠링한 샴페인 한 병,

화이트 와인 한 병. 뽕뽕.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이니까.

 

 

22일 일요일.

역시, main은 맨 나중.

Mali 출신의 Amadou & Mariam. 부부.

눈썰미 좋은 자라면, 그들을 스웨덴 한림원이 수여하는 노벨상 수상식에서도 봤을테고,

남아공 월드컵 오프닝에서도 봤을 테지만,

정작 기억하기엔 쉽지 않아서, 기억에도 없을 것이 뻔한, 왠지 억울한 듀엣.

 

Christian Zehnder Trio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살짝, 전위적인 Jazz 밴드.  

 

 

5. 신나고, 즐겁고, 낮익고, 그럴리 없겠지만, 봄 밤 소풍으로, 이만한 게 없으며,  

세상엔,

영어만 존재하는것도 아니고, 그 이외의 언어들도, 살아 있는 것이니까,

우리는, 다만 그 다양성을 인정하면 되는 법.

 

가족 나들이,에 권하며, 그냥 잔디에 누워서 잠을 청해도, 좋을 듯.

있는 듯 사라질 상하이의 봄,이니까,

봄, 밤이니까.....

 

 

 

 

Ticket : 1 day  280위엔. 2 day 400위엔. 

티켓 구매는 아래로,

http://www.tickets365.com.cn/tk2005/usr/ticket_detail.jsp?ticketid=75265

 

현장 구매도 널널할 듯.

 

 참고 : http://worldmusicshanghai.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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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John Do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5.10 가시죠. 손잡고.
    칠링한 버블리는 제가 들고 가겠습니다.
    그나저나, 빈말도 약속이 되어버리는 프렌치들 때문에, 살짝 곤란 했었 답니다. 저도 잊고 있었어요. 오늘 약속.
    출장 다녀 오면, 꼭 가시죠. 꼭!!! 여기 말고 거기.
  • 작성자mariee | 작성시간 11.07.11 오..고탄프로젝트가 왔었군요..
    더 많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작성자키미 | 작성시간 12.06.06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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