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런던 오리지널 공연팀이 공연한 '한여름밤의 꿈', 그리고 이어지는 전설의 유리 테미르카노프

[샤데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상하이동방예술중심에서 셰익스피어의 탄생 450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개최되었습니다.

영국 오리지널 공연팀이 전 세계 순회공연 중인데 중국에서는 상하이에서 공연을 했네요..

영어로 공연하고 중국어자막을 게재하였는데 지난 번 시집가는 날 공연도 한국어로 공연하고 중국어 자막을 따로

명시했다고 하네요.. 아무튼.. 영화도 영어를 굳이 중국어로 더빙하는 상영작이 더 많은데.. 오리지널로 공연했다니.. 조금 놀랐음..

상하이동방예술중심은 푸동 띵샹루에 있는데, 8개의 꽃잎이 모인 형상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유리로 외벽을 장식하고

밤이면 아름다운 조명으로 그 자태를 뽐낸다는..

최소 380위안하는 표를 어렵사리 구해서.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해 엄마들은 밖에 있고 아이들만 들여보냈드랬죠.

(사실 그러면서 수다떠는 케미가 ..).

3시간이나 하는 긴 공연은 사운드, 의상, 조명 등이 특히 완벽했다고 해요..

한국에서도 보기 드문 공연을 보고 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오오.. 이것이 바로 오리지널 공연팀의 포스터.. 영국공연팀이 공연하는 한여름 밤의 꿈(仲夏夜之梦)

￥元起

 

8개의 꽃잎을 형상화한 상해동방예술중심, 조명과 건물은 예쁘지만 간판이.. 조금 촌스러운..

아마도 관련부서 최고책임자가 결정한 듯.. 약간은 중국스러운..

공항검색대를 방불케하는 입구. 이 날 이 공연외에 다른 공연도 있었는데 그걸 몰랐던 우리는

의외로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입장하셔서 그 수준높음에 놀랐다눈.. 나중에 알고보니

중국전통 공연을 보러 오셨다고 하네요..

표가 없으면 입장하기 어렵지만 잠시 화장실을 쓰겠다는 아줌마들의 용감함으로

표없이 건물에 입장할 수 있었다눈.. 한국의 예술의 전당보다 아기자기 하고

예쁜 장식들이 많았어요.. 

이 포스터들은 단순히 장식용이 아니라 실제 공연하는 포스터였다는..

수 많은 공연 포스터에 주눅.. ㅠㅠ

오. 마. 이. 갓.. 이 분은.. 그 유명한 거장 유리 테미르카노프.. 러시아의 국민 아티스트이자 세계 정상의 지휘자

유리 테미르카노프.. 공연이 펼쳐진다는 사실.. 러시아 최초로 뉴욕 필하모닉을 지휘했고.. 계산도 하기 어려운

1938년 생이신.. 75세의 거장.. 카리스마 유리 테미리카노프.. 이게 말이될까요.. 러시아의 유명한 지휘자..

러시아 최고 악단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한 공연을 한다니.. 75세 거장은 2014년 취임 25주년을 맞아  

한국을 비롯 주요 국가에서 공연을 하는데.. 상하이에서 까지 공연을 펼친다고 하니.. 전율~~~

10월 14일 공연이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듯.. 다음 타겟..

 

마성의 가성.. 비엔나소년 합창단도 공연을 한다고 하네요..

보이스 차이나 열풍이 거세더니.. 드디어 일을 내고 말았어요..

보이스의 원조인 보이스 홀랜드 팀을 통째로 초청 공연..

10월엔 왠지 계탄 것 같네요.. 금액도 착한 180위안..

(일 주일 점심을 굶더라도 이 분들 공연을 꼭 봐야 겠어요)

보이스 코리아, 보이스 차이나는 이 보이스 홀랜드 프로그램의 포맷을 빌려와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죠.. 특히 보이스 오브 차이나는 내노라하는 유명 로컬 브랜드(쟈도바오, 바이츄엔링 등)이

1억 5천위안을 투자해서 PPL 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네요..

어쨌든.. 뭐든 오리지널, 원조가 좋다고 하니.. 이 공연은 꼭 놓치지 마시기를..

그 외 주옥같은 공연들이 함께 펼쳐진다고 하네요..

미세먼지로 뒤덮혔던 상하이 봄과 작년보다는 많이 덥진 않았지만 어쨌든 우리를 힘들게 했던

상하이의 후덥지근하고 끈적끈적한 여름을 지나.. 상하이에서 가장 숨쉬고 살만한 가을, 10월이 냉큼 코 앞으로..

10월엔 공연과 함께 상하이에서 잊지못할 가을을 보내세요.. ^^*

저희는 14살 8학년 엄마와 자녀들로.. 자라나는 새싹들에겐 공연을 보여주고

공연하는 시간엔 엄마들은 인근 커피숍에서 좋은 얘기도 하고.. 수다도 떨고 있어요..

함께 참여하실 분들은 티켓구매부터 이동까지.. 카톡 bluesapa 추가해주세요^^*

(공연티켓은 미리미리 구매해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답니다.)

다음 공연은 당연 위에 언급한 유리 테미르카노프 공연입니다.

날자는  10월 18일 토요일 7시 30분이예요.. 표는 적어도 2주 전엔 구매해야 하니..

함께 하실 분들은 카톡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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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데이]

^^+ 쪽지 확인할께요~

[상근이네]

난 이 공연장 맨첨에 갔을때 뭔 대형 '건빵'을 벽에 주렁주렁 매달았냐? 햇엇어요 ^^; 그런 좋은 공연 잇으면 나좀 데려가여 ~~~

[샤데이]

ㅋㅋ. 상근네님. 오키여. 다음엔 헬시코키랑 같이. 아직도 이름이 '개'예요?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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