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 중에 한반도 운명 전적으로 내 맡겨선 안 된다 / 한겨레 사설 (- 전쟁과 평화 ... 한반도의 운명...큰 재앙이 닥칠지도..)
작성시간17.03.20조회수543 목록 댓글 0미 . 중에 한반도 운명 전적으로 내 맡겨선 안 된다 / 한겨레 사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15일 부터 19일까지 일본,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세 나라에서 모두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정상도 예방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번 방문의 성격을 경청투어 라고 말했지만 위기가 최고조 상태에 있는 한반도 상황과 유동적인 미 -중 관계 등을 고려할때 우리나라로선 운명을 가를 중요한 순방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틸러슨 장관은 일본에서는 아시아에서 미 -일 동맹의 중요성과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한 -미 -일 3국 협력의 강활로 강조하고 한국에선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군사적 옵션까지 포함하는 대북 강경정책을 내놨다. 이와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 북한은 여러 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중국도 거의 도움을 주지 않았다" 고 대북. 대중 강경 메시지를 날렸다.
틸러슨 장관은 마지막 순방지인 중국에서는 일본, 한국에서와는 달리 다소 완화된 목소리를 내놨다.
18일 열리니 왕이 외교부장관의 회담에서 `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경로를 바꾸기 위한 설득에 공감` 했고 19일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에서도 미 -중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틸러슨 장관이 한. 중 .일 3국을 순방하면서 내놓은 북한과 관련한 메시지는 전반적으로 강경책에 기울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국과는 4월 초로 예정된 트럼프 -시진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공개적인 이견 표출을 피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순방에 유일하게 동맹한 미국의 인터넷 언론 ` 인디펜던트 저널리뷰` 와 한 기내 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면 " 오늘 서 있는 지점보다 훨씬 더 위험한 곳에 서 있는 우리를 발견할 것 " 이라고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더욱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이런 점에서 4월 초의 미 -중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운명을 ` 전쟁과 평화` 중 한쪽으로 가르게 할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중국의 더 강한 대북 압박을 요구하는 미국과 북 -미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을 강조하는 중국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한반도엔 큰 재앙이 닥칠지도 모른다. 정부 당국과 여야 정치권은 한반도의 운명이 다른 나라의 손에 의해 불행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지금은 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기지수가 높은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도 경거망동 해서는 안 된다.
3월20일 한겨레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