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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노르만의 시칠리아 침공

작성자코쟁이27|작성시간22.06.06|조회수275 목록 댓글 3

세계력 6507년 (서기 998년), 프랑스 북부 출신의 노르만인들이 처음으로 남이탈리아에 도착합니다.

 

항상 로마인들로부터 이탈리아를 빼앗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살레르노와 베네벤토의 롬바르드인 공작들이 이 북쪽 야만인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적당한 목표를 찾아 어슬렁거리던 노르만인들은 풍요로운 시칠리아 섬을 노리고 섬의 관문인 메시나에 들이닥칩니다.

 

물론 로마인들은 호락호락 섬을 내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노르만인들을 추적하던 이탈리아 카테파노 콘스탄티노스 두카스가 시칠리아 테마의 스트라티고스와 함께 노르만인들을 앞뒤에서 덮칠 계획을 세웁니다.

 

노르만인들은 불리한 지형에도 불구하고 앞뒤로 포위당하는 걸 피하기 위해 맹렬하게 공격해 옵니다.

 

지형상의 이점을 바탕으로 노르만인들의 가공할 돌격을 버텨내는 로마군 보병대.

 

노르만군은 로마군의 방어를 뚫지 못한 채 점점 지쳐갑니다.

 

로마군 카타프락티가 측면 돌격을 성공시키며 전세는 로마군 측으로 기우는 듯 합니다.

 

하지만 노르만군의 후열을 공략해야 할 카테파노의 군대가 보이질 않습니다. 패주하는 노르만군을 추격하느라 진형을 흐뜨러트린 시칠리아 로마군은 노르만 증원군이 먼저 도착하면서 난전에 휘말립니다.

 

뒤늦게 도착한 카테파노 콘스탄티노스 두카스는 허겁지겁 공격에 나서다 전사하고, 끝까지 분전하던 시칠리아의 스트라티고스 아스테리오스 스클리로스도 전사하면서 로마군의 전열은 무너집니다. 파도처럼 몰려오는 사라센 군대를 무찌르며 정예군의 명성을 쌓았던 시칠리아 테마군은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칠리아와 이탈리아의 로마군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노르만군 다수가 그쪽에 주의가 쏠린 틈을 타 서부 근위대장(도메스티코스 톤 스콜론 티스 디시오스)이 이끄는 군대가 도착해 노르만군의 후방을 칩니다.

 

노르만 귀족 기사들과 중보병대

 

이에 맞서는 로마 중앙군(타그마) 카타프락티

 

로마군 보병대

 

노르만군 경보병대

 

노르만 기사들과 로마 카타프락티들이 맞붙으며 전투가 시작됩니다.

 

중보병들끼리도 맞붙습니다.

 

메시나 수비군이 성문을 열고 나와 가세하고, 여기에 정신이 팔린 노르만군은 기사들을 후방으로 돌리다가 측면 돌격을 허용합니다. 

 

깔끔한 승리를 거둔 근위대장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이탈리아 테마군을 수습해 남은 노르만군을 공격합니다.

 

자신들의 최대 장점인 기사들의 강력한 돌격으로 전투를 시작하는 노르만군

 

그러나 두터운 갑옷으로 무장한 로마 중앙군 기병대는 무시무시한 노르만 기사들에게도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치열한 백병전이 이어집니다.

 

노르만군은 이탈리아 테마군이 도착하기 전에 근위대장의 부대를 양면에서 공격해 와해시키려 했지만, 이탈리아 테마군은 이번에는 늦지 않게 도착해 노르만군의 측면을 치는 데 성공합니다.

 

보병대가 모두 패주했으니 천하의 노르만 기사들도 이제 달아나는 수밖에 없습니다.

 

로마군은 궤멸당한 시칠리아 테마군의 복수를 하는 데 성공합니다.

 

한편 노환으로 와병중인 황제를 대신해 부황제 레온이 근위군단(바실리키 에테리아)을 이끌고 도착합니다.

 

근위군단의 최정예 카타프락티 부대인 아타나티(불사 부대)의 돌격

 

노르만 경보병들은 바랑기 근위대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파노르모스(팔레르모)를 포위하던 노르만군은 간단히 궤멸당합니다.

 

이미 전세는 기울었지만 자칭 노르만 백작은 항복과 후퇴를 거부합니다.

 

제국의 최정예 바랑기 근위대를 상대로 다짜고짜 정면 돌격을 박는 상남자 노르만인들.

 

제국의 수호자와 제국의 적으로 갈라진 두 북방인들이 서로 맹렬한 싸움을 벌입니다.

 

노르만 중보병대의 측면을 강타하는 아타나티. 현명하고 비열한 로마인들은 정면 돌격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병력 차이는 이미 중과부적이지만 노르만 백작의 근위대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노르만 백작은 비록 야만인이지만 전사답게 최후의 순간까지 손에서 검을 놓지 않습니다.

 

이번에 침입한 노르만인들은 모두 격퇴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로마인과 노르만인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을 누구보다도 즐겁게 지켜봤을 롬바르드인들에게도 대가를 받아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제국을 배신한 베네치아인들에게도...

 

???

 

오늘도 '베네치아'가 '베네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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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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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사산 | 작성시간 22.06.06 무슨 모드인가요
  • 답댓글 작성자코쟁이27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06 The Great Conflicts (TGC)입니다

    https://cafe.daum.net/shogun/MB5/5031
  • 답댓글 작성자사산 | 작성시간 22.06.06 코쟁이27 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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