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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큐터] 전쟁론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소련군 야간 작전-2

작성자이제큐터|작성시간12.03.11|조회수259 목록 댓글 0

2. 대조국 전쟁 제2기의 야간 작전(上)

소련군은 1942년 11월 19일을 대조국 전쟁 제2기의 시작으로 본다. 이 시기는 전략적 균형추가 소련 쪽으로 기울던 때였다. 포위 작전은 북쪽에서 제5 전차군이 개시했고 그 날 제5 전차군 휘하 제26 전차 군단의 선견대가 진격하며 11얼 26일에 돈 강 근처 카라치에서 밤중에 도착해 다른 부대와 합류하기로 한 계쇡이었다.

소련 전차군은 헤드라이트를 켜고 진격해 아군인 줄 알고 안심하던 독일군을 경악하게 했다. 다른 부대들이 남쪽에서 몰려와 제26 전차 군단에 합류하자 제6군에 대한 포위망이 완성되었다.1 이 공세에서 소련군은 눈보라에 휩싸인 초원을 밤낮으로 행군하며 차량에 헤드라이트를 켜고 나침반을 살피며 진격했다. 적 포화가 쏟아지면 헤드라이트를 껐지만, 진격은 계속되었다. 2


다음 몇 주 동안 소련 기갑 부대는 스탈린그라드 포위망을 뚫으러 달려오는 독일 제48 기갑 군단을 멈춰세웠다. 12월 25~26일 사이에 중요한 전투가 일어났다. 소련 보병들이 전차의 지원을 받으며 세차코프 다리를 손에 넣었고 아스카이 강 부군의 로마시킨 마을을 점령했다. 스탈린그라드에서 남서쪽에 있는 곳이었다. 전후에 당시 제48 기갑 군단 참모장이었던 프리드리히 폰 멜렌틴은 이 재앙을 이렇게 적었다.

 

"러시아군은 밤이 되고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으며 침투에서 즉시 성공을 거두었고 머뭇거림 없이 진격했다. 몇몇 러시아군의 공격은 전차를 최고 속도로 돌진시키는 것이었다. 속도뿐만 아니라 중량과 집중이 그들의 성공을 가져왔다. 러시아 기갑의 주요 효과는 상황에 필요한 때 마다 부대를 재빨리 옮겨오는 것이다."3


1943년 5월 이후 소련군은 인력과 장비 양쪽의 우위를 즐겼다. 독일군 최후의 대공세가 쿠르스크에서 실패로 돌아간 후, 소련군은 벨고로드-하리코프 축선에서 하계 공세를 시작하여 드네프르 강 우안의 독일군을 강타했고 드네프르 강을 도하해 서쪽 돈바스로 우회하는 독일구니을 차단하려 했다. 소련군은 스탈린그라드 이후로 전차군 운용 경험을 쌓아 왔고 기동 임무 부대를 새롭게 조직해서 전선군이 공세를 이끌었다. 돌격 집단이 적의 작전술적 종심으로의 돌파구를 만들면, 기동군이 들어갔다.4


1943년 8월 17~20일에 벌어진 하리코프 전차전에서 제5 근위 전차군은 보로네시 전선군의 공세를 선도하며 적의 작전술적 종심을 파고들려 했다. 효율적인 항공, 포병, 보병 지원은 없었지만 제5 근위 전차군은 독일 제11 군단과 제2SS 기갑 군단의 방어를 주간 공격으로 뚫을 수 있었다. 독일군은 판터, 티거, 돌격포와 자주포, 88포와 105포로 강력한 방어망을 구축했다. 슈투카 급강하 폭격기들은 1,800Kg 폭탄으로 무장하고 전투 시작부터 위력을 과시했다.

이에 소련군은 야간 공격을 사용해 2차례의 성공적인 밤을 보냈다. 몇몇 공격은 효과 없이 독일군에게 격퇴당했지만 독일군은 결국 피로스의 승리밖에 얻지 못하였고 곧이어 소련군의 진격을 막기에는 너무 심각한 손실 때문에 하리코프에서 축출당했다. 5


8월 말, 4개 소련 전선군은 독일군이 동부 방벽이라 부르는 1400마일에 이르는 드네프르 강 방어선을 향해 추격하고 있었다. 침략자들에게는 불운하게도, 히틀러는 우크라이나 우안을 요새화시키는 걸 금지했다.6 시간의 압박과 독일의 방어선 건설을 방지하기 위해 소련군은 9월 22~30일에 750Km 정면으로 도하 작전을 개시했다.


소련군이 가교, 부교 가설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이 문제는 1944년에 가서야 해결되었다.) 소련군은 드네프르 강 우안에 20개의 교두보를 형성했다. 선견대는 야간에 돌파를 시작했다. 선견대들은 일반적으로 전차 여단이나 돌격포 연대였고 1개 포병 대대나 대대급 공병 부대의 증원을 받았다. 선견대는 가끔 보병을 수반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40Km나 그 이상을 전차 군단이나 기계화 군단의 선두에서 작전을 벌였다. 선견대는 공군이나 포병의 지원 없이 교두보를 공략하고 보트나 다른 운송 수단을 이용해 강을 건너고 부교를 가설했다.7


강 건너편이 요새화되어 있으면 소련군은 그곳에서 도하하려는 척 하며 독일군의 주의를 끌었다. 날이 밝기 전, 소련군은 도하 장비를 은폐하고 다음 날 밤에 작전을 개시할 때 까지 은폐했다. 몇몇 지점에서는 가교를 물 속에다가 숨겨 루프트바페의 정찰을 피하게 했다. 어떤 장소에서는 소련군이 60대의 전차의 모든 틈을 밀봉하고 부교나 가교의 도움 없이 전차들을 강으로 몰아넣어 도하했다.8

소련군의 교두보는 한번 형성되면 독일군이 크게 신경을 써야 하는 위협으로 떠올랐다. 멜렌틴은 이렇게 설명했다.

 

"소련군 손에 있는 교두보는 크게 위험한 것이다. 이 교두보 형성은 걱정하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소련 교두보는 처음에는 작고 의미없이 보이게 나타나지만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제일 위험한 지역으로 변해버리고 건드릴 수 없는 지점이 되버리고 만다. 러시아인들의 교두보는 저녁에는 1개 중대가 만들더니 최소한 다음 날 아침에는 연대급 교두보가 되고 밤까지 강력한 중화기를 엄청나게 배치한 요새가 되버린다. 그리고 난공불략으로 만들 모든 것을 갖춰 버린다. 교두보가 위험해지기 전에 교두보를 제거하려 하면 소련군은 포병 화력의 지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엄청난 병력 집중도로 버틴다. 러시아군의 원칙인 '사방에 교두보'는 제일 심각한 위협이다."9


 

1. Panov, "Great Patriotic War," p. 66.

2. Peter Ribakov, "Soviet Night Attacks with Tanks," The Cavalry Journal 54 (May-June 1945): 65

3. Friedrich Wilhelm von Mellenthin, Panzer Battles, translated by H. Betzler (New York: Ballantine Books, 1971), p. 237. 거의 1년 전에 소련군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모스크바 공세에서 체른 마을을 점령한 적이 있다. Gudenian, Panzer Leader, p. 209.

4. Amazasp Babadjanyan, "Tank and Mechanized Forces," in The Battle of Kursk, pp.176-86 (Moscow: Progress Publishers, 1974), reprinted in P312 Offensive Tactics Advance Sheets (Fort Leavenworth, KS: U.S. Army Command and General Staff College, June 1981), pp. 194-95. 제1 전차군과 제5 근위 전차군은 각각 800대의 전투 차량을 보유했고 적의 작전술적 종심을 휘저었다. Ibid.

5. "Peculiarities," pp. 92-97; Paul Karl Schmidt [Paul Carell], Scorched Earth: The RussianGerman War, 1943-1944 (New York: Ballantine Books, 1973), pp. 356-59. 작전 중에 소련군은 대대급 차량화 부대를 하리코프 서쪽 류보틴에 침투시켰다. 다음날 독일군은 이 부대를 찾아 내 전멸시켰다. "Peculiarities," p. 95.를 보라


6. Mellenthin, Panzer Battles, pp. 289-90.

7. Z. Alexandrov, "Night Attack," Soviet Military Review, August 1978, p. 48.

8. P. Milovanov, "Crossing the Dnieper," Military Review 24 (June 1944): 111-13, translated from a Russian article in Krasnaya Zvezda [Red Star], 17 November 1943; Alexander Werth, Russia at War, 1941-1945 (New York: E. P. Dutton and Co., 1964), pp. 773-74.

9.. Mellenthin, Panzer Battles, p. 223. 소련군의 도하 기술은 독일군의 원칙인 중점을 무시하는 것이었고 대신에 리델 하트가 옹호한 "집중을 분산시키는 진격"으로 다양한 목표를 동시에 공략하는 것에 가깝다. 드네프르 강에서 이런 분산된 공격이 광정면에서 집중된 적의 방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독일군의 방어는 물론 기동력을 가졌지만 동시다발적인 위협에 빠르게 대비하지 못했다. W. R. Young, "Russian Strategy and Tactics," Military Review 24 (March 1945):122, digested from an article in The Fighting Forces (Great Britain),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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