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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현대사]2차 세계 대전의 전투기 조종사, 소련 최강의 에이스 이반 코제두프

작성자신불해|작성시간12.07.06|조회수886 목록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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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련의 조종사라면 독일 조종사들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은 이미지가 강하고, 적어도 대전 초반까지는 틀린 말이 하나도 없지만 중반 이후의 소련 조종사들은 기종을 떠나서 실력적인 면에서도 절대로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는 이반 코제두프(іван кожедуб)같은 전설적인 격추왕도 있었습니다.


 1941년 6월의 독일 침공으로 소련 공군은 궤멸 직전까지 밀렸습니다. 매서슈미트의 위력이란 그 당시에 무시무시한 것이었고, (비록 절대적인 인적 자원 부족으로 인한 비극적인 혹사가 원인이지만) 가히 인간의 수준이 아닌 엄청난 격추 기록을 세우던 독일 조종사들 앞에 수준 낮은 비행기에 형편없는 조종 실력의 소련 조종사들은 독수리 앞의 닭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에리히 하르트만, 베르너 뮐더스, 헤르만 그라프, 발터 노보트니, 권터 랄 같은 온갖 전설적인 조종사들이 소련과의 전투에서 탄생했고, 소련 비행기들은 그저 녹아내리는 기계들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1943년 1월 스탈린그란드에서 독일 제6군은 완전히 포위되어 파멸만을 기다렸고, 거의 동시에 소련군은 카프카스에서 대공세를 펼치면서 7주일간의 대대적인 진격을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소련 공군도 1943년부터 그들의 힘으로 점점 독일 전투기를 격추하기 시작했습니다.  쿠르스크 전선에서 항공기가 무려 2,000여대가 집결, 동부전선 최대의 대격돌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조종 경력은 뛰어났지만 실전경험이 전무한, 이반 코제두프라는 젊은이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이반 코제두프는 우크라이나 출생입니다. 그리고 집안은 가난한 농부 집안이었습니다. 가난하던 이반의 아버지는 아들이 엔지니어같은 안정된 직업을 가지길 원했는데, 정작 이반은 어린시절부터 하늘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가장 존경하던 인물은 북극을 횡단해 미국까지 도달한 조종사 발레리 슈칼로프였고, 자신도 그렇게 되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차마 아버지의 꿈을 무시할수 없어 공과대학에 고생끝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당시 소련의 항공산업이 급속히 팽창함에 따라 공산주의 소년단은 젊은이들에게 조종 학습을 널리 권장했습니다. 소련 전역에 비행 클럽이 생기자 코제두프도 그런 클럽 중 하나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아버지에게는 비밀로 해두었지만 말입니다.


 1940년, 조종사 자격증을 얻은 코제두프는 결국 소련군에 입대하기로 결심했고, 1941년 2월에는 평균 이상의 점수를 기록하며 코스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사상 최대 최악의 대전, 독소전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좋은 성적을 남긴 탓에, 코제두프는 오히려 출격하지 못했습니다. 동료들이 일선부대로 배치되었지만 코제두프는 후방에서 비행학교의 교관으로 남아야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가르친 학생들은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 장장 1년간 수없이 산화하며 불타 없어져버렸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행운이었습니다. 독소전쟁의 가장 고된 처음 2년간 독일 공군에 소련 공군은 추풍낙엽이었고, 만일 이때 전쟁터에 나섰으면 그도 이름없이 산화했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그러나 코제두프는 그런 사정따윈 아랑 곧 하지 않고 제자들이 죽어가는걸 보다 못해 끊임없이 상부에 일선부대로의 전출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1942년 11월이 되서야 마침내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침 코제두프는 운이 좋았는데, 마침 그가 배치받은 기종은 라보치킨 La-5였습니다. 바로 막 양산화에 들어가면서 소련이 실전배치한 비행기였고, 그 전의 종이비행기들과 다르게 독일의 Fw190과도 충분히 겨룰만한 물건이었습니다. 또한 코제두프의 교관으로 스페인 내전에서 에이스가 된 솔다첸코 소령이 있었고, 코제두프는 그에게 많은 실전경험을 전수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1943년 3월, 소위로 진급한 코제두프는 쿠르스크 주변의 비행장에서 마침내 첫번째 실전 출격을 감행합니다.



 그리고 그게 마지막 출격이 될 뻔했습니다.



 이륙한지 30분 만에 코제두픈 장기(Leade)와의 연락이 끊겼고, 마침 독일군의 Me109 편대가 수천미터 아래에 있는것을 보고 미천한 경험 탓에 다짜고짜 달려들었지만, 상대는 노련한 독일 공군의 전사였습니다. 편대는 흩어졌고, 곧바로 코제두프는 2대의 Me109로부터 추격을 받았습니다. 코제두프는 당황해서 한참을 급강하하며 추적을 피하려 했고, 소련군의 대공포가 마구 쏘아대자 Me109들은 돌아갔지만 코제두프의 비행기도 날개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침착하게 무사 착률은 했지만 첫 출발 치곤 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1943년 7월 5일, 갑자기 엄청난 포탄 소리가 들리자 코제두프는 놀라 잠에서 깨었고, 그와 동료들은 몇분 되지 않아 준비를 끝내고 중대장 앞에 모였습니다. 마침내 독일군의 공세가 시작되어, 쿠르스크 회전이 펼쳐진 것입니다.



예비로 남겨진 코제두프의 중대는 다음날 해가 뜨자 출격했습니다. 세미예노프 대위가 이끄는 코제두프의 중대는 12개의 La-5로 이루어져 하늘을 날았고, 그 밑에서 엄청난 전차와 차량, 사람들이 부대끼며 지옥을 만들어내는 쿠르스크 회전을 목격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0대의 적기가 나타났습니다.


 상대는 Ju87 슈투카 급강하폭격였고, 호위하는 Me109 전투기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련 공군의 조종사들은 해를 등지고 날았고, 독일의 조종사들은 상대를 너무 늦게 파악했습니다. 소련 비행기의 기관포가 상대의 날개를 부러뜨렸습니다.


 코제두프는 자신의 요기 조종사이던 바실리 무크힌과 함께 1개의 슈트카에 다가가 접근 사격을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적기는 끄떡도 하지 않았고, 코제두프는 이를 악물고 계속해서 사격을 퍼부었습니다. 그러자 무적인것처럼 버티던 적기는 공중에서 폭발해 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그 순간 조종석 위로 Me109가 다가왔습니다. 요기였던 무크힌이 급하게 쫒아내서 망정이지, 코제두프 본인도 이때 자신의 생을 마감할 뻔 했습니다. 동료들은 계속해서 독일 공군과 겨루었지만 코제두프와 무크힌은 마구 쏘아댄 탓에 탄약이 떨어져 기지로 귀환했습니다.

 
 그 대신 코제두프는 다음날 또다른 슈투카를 격추하고, 24시간 뒤 2대의 Me109를 떨어뜨렸습니다. 이 공적으로 그는 훈장을 수여받고 비행 중대의 중대장이 되었습니다. 코제두프의 목숨을 구한 무크힌은 그와 가족처럼 친해져서, 땅에서나 하늘에서나 그림처럼 코제두프를 따라다녔습니다. 코제두프가 살짝 미세한 움직임만 보여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정도였고, 이 환상적인 팀은 몇번이고 서로를 구해가며 놀라운 전과를 이루었습니다.


 
 


1943년 9월의 마지막 1주일 동안 코제두프의 중대는 드네프로 강변에 있는 비행장으로 옮겨갔습니다. 반대편 강변은 독일군이 점령하고 있었고, 소련군은 그곳에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고 곧 코제두프에게 중대를 이끌고 교ㅕ두보를 쓸어버리는 독일군을 저지하라는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그리하여 치열한 공중전이 벌어진 끝에, 그는 10일 사이에 11개의 격추기록을 추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10월 12일, 그는 정말 죽을 뻔했는데 이날 코제두프는 2대를 격추했지만 너무 오랜 전투 탓에 그나 중대원들이나 극도로 지쳐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일 공군을 어떻게든 막아내야 했기에 쉴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코제두프는 슈투카를 상공에서 발견하고 추격해서 쏘아댔습니다. 급강하 작전으로 피하려던 슈투카는 결국 추락했지만, 슈투카의 사수는 코제두프의 La-5에 여러발의 총탄을 명중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코제두프가 기수를 올리자 갑자기 오른 쪽 날개에서 불꽃이 치솟았고, 그는 안전벨트를 풀고 탈출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커다란 문제를 코제두프는 깨달았습니다. 이곳은 독일군 적진의 바로 한가운데여씃ㅂ니다.


 그는 미친듯이 선회해서 그 바람으로 불꽃을 끄려고 했지만 어림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탈출해 봤자 독일군의 포로가 되어 수용소로 끌려가, 비참한 대우끝에 개죽음될것은 자명했습니다.


 코제두프는 결국 체념했고, 대신에 길동무라도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그의 눈에 독일군의 대공포진지가 보였고, 그는 곧바로 그곳을 향해 전력으로 급강하했습니다. 날개에 불이 붙은 소련 전투기가 전 속력으로 추락하자 표적이 된 독일 대공포 사수들은 기겁하며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날개의 불이 갑자기 꺼졌습니다. 코제두프는 순간 모든 힘을 다해 기수를 높였고, 그야말로 몇센치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면한 전투기는 하늘을 향해 다시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그야말로 하늘이 도운 일이었습니다. 기적이었습니다.


 간신히 제정신을 차린 코제두프는 잽싸게 기지로 귀환했고, 독일군의 대공포들은 저 미친 전투기를 향해 계속 쏘아댔지만 그는 귀환하는데 성공합니다.


 1944년 1월 끝무렵이 되자 코제두프의 스코어는 26대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자연스레 소련의 선전기관도 그를 주목했고, 2월에 그는 소련 최고의 훈장인 금성 영웅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몰다비아로 이동했습니다.


 이제 소련군은 루마니아까지 진격했지만, 독일군은 소련군에 대대적인 반격을 하려 했고 코제두프는 부대를 이끌고 이를 저지해야 했습니다.


 곧 루마니아의 하늘에서 또다시 수많은 전투기들이 창공을 질주했습니다. 새벽부터 저녁에 이르기까지 벌어진 치열한 전투에서 코제두프는 6기의 적기를 격추했습니다.


 5월이 되고, 코제두프는 정말 기쁘고 고마운 선물을 받았습니다. 스탈린그란드 주변의 농부들이 한푼 두푼씩을 모아 새로운 La-5를 마련했고, 이를 코제두프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사기가 진작된 코제두프는 1주일간 8기의 적기를 추가로 격추해버렸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출격으로 코제두프나 중대원들이나 힘겨워하고 있었습니다. 독일군은 절박함으로 모든 남은 항공력을 퍼부어대고 있었습니다.



 5월 15일, 다시 한번 대대적인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코제두프의 편대는 30대의 슈투카와 8대의 메서슈미트로 이루어진 편대를 발견했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2대가 격추되자 적들은 폭탄을 아무 데나 떨구고 급하게 도망쳤습니다.


 고도를 높인 소련군 전투기들이 재편성하는 사이에 또 다른 전투기 편대가 발견되었습니다. 아군기 몇 대는 아까의 독일 전투기들을 상대하게 두고, 코제두프는 접근하는 독일 폭격기들의 뒤에 접근했습니다. 그렇지만 독일군도 만만치가 않아 더 많은 Me109들이 다가왔고, 소련 조종사들은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였습니다.


 이 난전중에 코제두프는 1대의 슈투카를 격추했지만, 곧 자신이 독일의 전투기들 사이에 고립된것을 깨달았습니다. 주위에 붉은 별이 그려진 전투기라고는 단 한대도 없었습니다. 

 
 코제두프는 즉시 La-5의 뛰어난 상승력을 이용해 구름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적을 따돌렸지만 피로와 긴장이 한계 상태에 도달해 손은 마구 떨렸고 식은땀이 비오듯 와서 주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래에선 또 다른 독일군 편대가 다가와 소련군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소련군의 전선항공 통제관은 다급한 목소리로 무전기로 말했습니다.


 "대규모 적 슈투카 편대 접근! 편대장기를 격추하라! 반복한다. 편대장기를 격추하라!"


 하지만 주변에 다른 아군은 한대도 없었고, 적기는 무려 40여대 있습니다. 하려면 코제두프가 나서야 했습니다. 해는 바로 그의 뒤에 있었기에, 그는 독일 편대를 향해 3,300미터 항공에서 급강하했습니다. 40대가 넘는 편대에 단 1기로 달려든 것입니다.


 순식간에 40여대의 전투기들이 코제두프의 비행기를 향해 집중사격을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코제두프는 곧바로 적 편대장기를 노려 날개를 완전히 부셔버렸습니다. 바로 그 순간 수발의 예광탄이 코제두프가 타고 있는 비행기를 조종석을 스쳐지나갔고, 세대의 Me109가 그를 추격했습니다. 그는 죽을 힘을 다해 탈주했고 소련군의 대공포화가 독일군을 향해 작렬하자 코제두프는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연료탱크는 거의 비어있다시피 했습니다.



 
이제 소련군의 진격은 거대한 해일이나 다름없었습니다. 1944년 5월에는 크라미아 반도가 탈환되었고, 6월에는 125만명이 동원되어 작전명 '바그라티온'이 개시됩니다. 독일 중부 집단군은 사실상 소멸했고 소련군은 8월 무렵 폴란드의 절반, 그리고 독일 본토의 가장 동쪽 끝 코앞까지 도달했습니다.


 소련군은 최후의 격전을 위해 수백만이나 되는 초유의 군대를 집결했고,  1만 7000대의 군용기가 이들을 엄호했습니다. 독일 공군은 이제 전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최후의 싸움을 위해 남은 최고의 전투기 부대를 대기시켰습니다. 


1945년 2월, 코제두프는 대령으로 승진했고, 세번이나 소연방 영웅 칭호를 받았고, 55대의 적기를 격추했습니다. 그는 루마니아 상공에서 미군의 P-51을 격추한 적이 있었는데, La-5가 멀리서 보면 Me109와 비슷한단 이유로 소련 전투기를 직접 보지 못한 미군 조종사가 덤벼튼 탓에 반격한것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최후의 싸움을 준비했습니다.



 독일군은 오데르 강 서쪽에 소련군이 만든 교두보를 어떻게든 궤멸시키기 위해 끈질간 반격을 가했고, 그 선봉은 독일 공군의 Fw190 전투기들이 담당했습니다. 초저공으로 날아와 폭탄을 떨구고 구름 위로 잽싸게 숨어버리는 그들은 소련군을 애먹였습니다.


1945년 2월 12일, 코제두프는 6기의 전투기를 이끌고 날다가 구름을 뚫고 나타난 30대의 Fw190와 마주쳤습니다. 코제두프는 당장 달려들어 1기의 적기를 격추시켰고, 동료들도 3기의 적기를 격추했습니다.


 3일 뒤에 코제두프는 단신으로 날아 적진을 순찰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면 주변에서 이상한 전투기를 발견하고는 경악했습니다. 저런 비행기는 본적이 없었습니다. Me262 제트 전투기였습니다.


 충분한 고도에서 마주쳤다면 코제두프는 저세상 행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공이었고 여기에서 프로펠러 전투기의 민첩함이 발휘되었습니다. 그는 Me262의 뒤편으로 따라붙었고 기관포탄을 쏘아댔습니다. 가속이 느린 Me262는 결국 숲에 쳐박해서 폭발해버렸습니다.


 1945년 4월 16일, 마침내 소련군은 오데르 강을 넘었습니다. 이제 베를린 상공은 소련 공군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4월 17일, 그는 요기와 함께 단 2대로 베를린 상공으로 날았는데, Me109와 Fw190이 뒤섞인 40여대의 전투기 편대를 발견했습니다. 소련 전투기들은 수천미터 더 위에서 숨어서 아래의 적을 주시했습니다.


 코제두프는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고도와 속도를 믿고 자신과 요기, 단 2대로 40여대에 달려들었던 것입니다. 놀란 독일군 편대는 순식간에 달아났지만, 2대가 격추되었고, 달아나던 한대의 전투기도 코제두프의 기관포탄에 명중,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격추였고, 62번째 격추였습니다.


 4월 25일, 소련군은 베를린을 완전 포위했고, 찬란하면서도 광기에 휩싸인 제3제국의 수도는 포격과 폭탄으로 폐허로 변해버렸습니다. 처절하면서도 장엄할 마지막 전투가 남아있었지만, 코제두프는 그 순간을 목격하진 못했습니다. 소련 최고의 영웅이 된 그는 모스크바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이미 전쟁은 다 끝났고, 스탈린은 코제두프가 5월 5일 노동절에서 기념 퍼레이드를 펼칠떄, 기념비행을 하길 원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코제두프는 소련 최대의 격추왕에 걸맞는 화려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1950년, 그는 소장으로 진급했습니다. 실전부대에 배치된지 이제 7년, 나이로 봐도 갓 서른에 불과했습니다. 당연히 소련에서도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장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소련 연방의회 의원으로 세 번이나 선출되었고, 소련 체제에서 평생을 영웅으로 대접받고 살았습니다.


 1991년, 소련의 붕괴 직전, 소련의 영웅은 더 머나먼 하늘로 마지막 비행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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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어하라 | 작성시간 12.07.06 언제 한번 크웨사 옹이 2차 세계 대전 전투기 관련 글을 쓴 적이 있지 않나요?? 전 풍문으로만 들어서....
  • 작성자[★]kweassa | 작성시간 12.07.07 ,,,그리고 이반 코제두프는 연합군 최고격추기록 보유자이기도 합니다.
  • 작성자Che_GueVaRa | 작성시간 12.07.08 la-5같은 소련군 전투기에 대한 자료는 어디서 구할 수 있는 건지......
  • 답댓글 작성자outites | 작성시간 12.07.08 '고공 출격' 또는 '불타는 하늘'로 검색. 해당사이트에 2차대전 항공기 소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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