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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언은 댄서에요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3.12.04|조회수26 목록 댓글 0

엄마는 초등학교 1학년 질리언의 손을 잡고 정신과 병원으로 갔습니다.

학교 선생님은 아이가 도무지 집중을 못하고 안절부절 한다며

의사를 만나보라고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엄마가 아이의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질리언을 곁눈질로 관찰했습니다.

조금 후 그는 아이에게 다정하게 말했습니다.

"엄마하고 따로 할 얘기가 있으니 잠깐 기다려주겠니?"

의사 선생님은 방을 나가면서 라디오를 켜주었습니다.


질리언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춰

곧바로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문밖에서는 의사와 엄마가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지요

의사는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질리언은 댄서입니다, 아이를 무용학교로 보내십시오."


그때부터 질리언은 매주 무용학교에 다니게 됐습니다.

"정말 멋진 광경이었어요. 방에 들어갔는데 저 같은 사람으로 꽉 차있는 거에요."

몸으로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소녀는 열심히 춤을 연습해서 런던왕립발레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왕립발레단의 솔로 무용수로 활약했지요.


질리언의 전성기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활짝 꽃 피었습니다.

그녀는 제작자 앤드류 로이드 웨버를 만나

뮤지컬의 전설로 알려진 '캣츠'의 안무를 맡았으며

현재 사상 최장기간 공연중인 오페라의 유령도 함께 제작했습니다.

그녀의 나이 여든 다섯.

하지만 그녀의 점프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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