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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의 이야기]3선교육의원으로 펼치는 경기교육의 미래와 희망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3.01.08|조회수209 목록 댓글 3

          최창의 교육의원이 펼치는 경기교육의 미래와 희망

                                                                                 

“교육의원”하면 일반인들에게는 좀 낯설지만 교육계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하고 권위있는 자리이다. 교육청의 주요 의안과 예결산을 심의하고, 조례를 제·개정하며 행정감사를 하는 교육계의 의회기구 의원이다. 흔히 한번 하기도 어렵다고 하는 자리를 세 번에 걸쳐 선출되어 일하고 있는 사람, 경기도교육의원 최창의이다. 그는 지난 2002년도에 41살의 젊은 나이에 교육위원으로 선출되어 현재까지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최창의 교육의원이 1980년도에 전주교육대학에 입학한 때는 광주민주항쟁이 일어난 격동의 시기였다. 학창 시절에는 교사의 꿈을 키우는 틈틈이 대학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하면서 ‘학골탈패’라는 탈춤동아리를 처음으로 만들어 강령탈춤, 북청사자놀음 등 전통가면극을 공연하였다. 학골탈패는 지금까지도 후배들에게 계속 이어져 교육대학에서 풍물, 탈춤 등 전통예술 체험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교육대학을 1982년도에 졸업한 뒤에는 경기도에 교직 발령을 받아 안성, 고양 지역 초등학교에서 눈망울 맑은 아이들을 가르쳤다. 정치 권력이 교육을 좌지우지 하던 시절이었는데 올곧은 교육에 대한 신념이 깊어갈수록 교육의 모순이 크게 다가왔다. 이오덕 선생님이 설립하신 한국글쓰기교육 연구회에 참여하며 아이들에 대한 참된 이해와 진정 아이들을 믿고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어린이들에게 참교육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실천하면서 <신나는 글쓰기 초등학교>, <글쓰기가 좋아요> 등 6권의 교육저서를 펴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참교육에 대한 열망과 교육 개혁의 신념으로 전교조 활동을 펼치다 1989년 해직되는 아픔을 겪었다. 9년 3개월간 학교 밖에서 활동하며, 교육문제를 조직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다 1998년 전교조합법화와 함께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그 뒤 교직에서 한 4년 동안 더 근무하다가 2002년 7월 경기도교육위원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겸직 금지조항에 따라 사직을 하고 교육위원으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교육위원이 되어서 한 결심은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가졌던 첫마음을 잃지 말자는 것이었다. 교육위원이 되어 학교를 떠나게 되었지만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위해 일하겠다는 마음엔 변함이 없다.

 

교육위원이 되고도 학교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교사와 학부모가 바라는 것들을 어떻게 정책으로 구현해낼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우선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뛰었다. 처음 임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경기도는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했다. 수년 동안 학교와 교실을 확충하는데 힘써 과밀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학급당 학생수 정원을 20명 전후로 줄여 토론과 협력 수업을 활성화하게 할 계획이다. 학교 화장실 개보수와 체육관, 학교 도서관, 냉난방기 시설 등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하고 개선했다.

 

2010년도에 주민직선으로 선출 방식이 바뀐 뒤 관할하는 지역구가 고양을 비롯하여 5개 시군으로 활동 범주가 크게 늘어났다. 세 번째 교육의원으로 선출되고 나서 무엇보다 먼저 경기도교육청이 공교육혁신 모델로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혁신학교’를 지역구에 유치하는데 앞장섰다. 고양시 11곳, 파주시 5곳, 김포시 8곳, 양주시 2곳, 연천군 2곳 등 모두 28곳의 혁신학교를 유치했다. 또한 고양지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해마다 15억원 가량의 학교운영비를 추가로 확보해 혁신학교의 성과와 사례를 일반학교에 전파하는 ‘고양 행복학교’ 사업을 적극 펼쳐 현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장애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바쁘게 움직였다. 학교마다 특수교육 보조원을 확대하였고, 장애학생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인 파주 자운학교의 설립을 추진하였다. 2014년도에는 김포에도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정신지체장애 학생들이 다닐 수 있는 특수학교가 들어서도록 확정하였다. 그간 김포시에는 장애학생들이 다닐 특수학교가 없어 타 시군으로 통학을 하던 불편을 해소하게 되어 김포 장애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의원으로서 입법 권한인 조례 제정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최창의의원이 전국 최초로 도교육청 단위의 획기적인 교육관련 조례를 제정한 건만 해도 3가지이다. 먼저 성범죄 경력자 및 마약 경력자를 강사로 고용한 학원을 행정처분하는 조례안을 비롯하여 한 해에 200명의 사서를 확충한 성과를 거둔 ‘학교도서관 지원 조례’와 시민단체들의 자발적인 교육참여 사업을 이끌어낼 ‘교육청 사회단체보조금 조례’들이 그것이다. 2012년도 후반기에는 학교를 중도에 그만 둔 학생들을 위해 복지 및 교육을 지원하는 ‘학교밖 청소년 지원 조례’와 ‘교권보호에 관한 조례’를 주도적으로 발의하기도 하였다.

 

교육의원으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꼽는다면 아무래도 단연 학생 무상급식이다. 무상급식이 실현되기 전 경기도교육위원회에서는 보수적인 의원들이 나서서 초등학교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예산을 절반이나 삭감한 적이 있었다. 교육위원회의 예산안 삭감으로 도서 벽지와 농산어촌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의 무상급식 계획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였다. 이에 대한 항의와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그는 의회 본회의장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7박 8일간의 농성을 진행하면서 ‘Daum 아고라’에 “예산 심의과정에서 농산어촌과 도시외곽의 소규모학교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점심밥을 먹여보려던 소박한 꿈은 깨져버렸다”는 글을 올렸고, 당일 아고라에 올라온 글 중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학부모,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도 쏟아졌다. 그 이후 올해 경기도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93% 이상의 학생들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고 있다.

 

교육의원 활동과 함께 교육정책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토론하여 대안과 방안을 찾는 각종 포럼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전국교육자치포럼, 경기교육정책포럼, 행복한미래교육포럼에서 대표를 맡아 교육현안에 관해 정기적인 포럼과 쎄미나를 진행하였다. 또한 고양교육희망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같은 시민운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여 지역 공동체 형성과 시민자치 발전에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최창의 교육의원은 교육에 인생을 건 사람이다. 참된 교육은 그의 삶의 의미이자 보람이다. 한편으로 치열한 입시경쟁구조의 우리 교육현실 때문에 가슴앓이도 많다. 그는 하루빨리 교육의 양극화와 학벌주의를 어서 걷어내고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재능을 존중받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어한다. 아이들이 배움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경기도 곳곳에서 펼쳐 보이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교육의원으로 이곳저곳을 누비고 뛰어다니면서도 지치지 않는다. 교육혁신의 중요한 시기에 경기도 교육계에서 그가 펼쳐 보일 원대한 미래 목표와 비전을 기대하며 힘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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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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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Jaewoon Daniel Cho 작성시간 13.01.14 격하게 응원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기다림 작성시간 13.03.04 뒤늦게 알게되었습니다. 저역시 응원합니다!
  • 작성자오금은 작성시간 14.01.08 최창의 교육위원님 가끔 공문할때 성함을 알게된 것 같은데ᆢ이번 경기도 공립유치원 방과후운영 문제점에 경청해 주시고 문제해결 방법 찾아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감동 받아 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오덕선생님 글쓰기교육 연수 받으며 감명 받은 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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