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초 개교 100주년 축사>
지나온 자랑스런 역사와 다가올 희망찬 미래
최창의(경기도교육위원)
김포초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깊이 축하드립니다. 한 학교가 지역사회에 터를 잡아 100년을 맞이함은 참으로 경사스럽고 자랑스런 일입니다.
그 동안 김포초등학교를 우뚝 세우고 지켜온 수많은 동문 여러분들과 학부모님들, 선생님들이 떠오릅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정성이 없었다면 어찌 오늘 100년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겠습니까?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리며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학교는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고 기르는 일을 합니다. 돌아보면 김포초등학교에서 학문을 쌓고 인성을 닦은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나라와 지역사회 곳곳에서 쓸모있는 일꾼으로 사명을 다하고 있겠지요.
졸업생들 가운데 김포평야를 기름지게 일궈 곡식을 대어주는 농민, 김포의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물건을 팔아주는 상인, 가정을 알뜰하게 가꿔가는 주부도 김포초등학교가 길러낸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더 나아가 이 나라의 정치계와 사회문화계의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한 졸업생도 우리의 자랑입니다.
일제시대의 암울한 시기에 독립운동에 앞장선 이도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의 눈부신 경제 성장과 민주발전을 이룩하는데 김포초등학교 출신의 인재들이 한 몫을 당당하게 담당하였으리라 믿습니다. 김포초등학교에서 학문과 덕성을 갈고 닦은 어린이들이 자라나 이웃과 더불어 돕고 살아가는 세상을 이루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이제 지나온 100년의 교육 역사를 이어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그려 봅니다. 김포초등학교의 동문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쌓고 다져온 아름다운 전통과 빛나는 역사를 누가 어떻게 이어갈까요? 바로 지금 우리 초등학교 어린이들입니다. 그들에게 김포초등학교의 미래와 겨레의 희망이 걸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리 한 것처럼 우리 김포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착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더욱 깊은 애정과 관심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고 이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자랄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거듭 개교 100주년을 축하드리며 여러분께 감사의 박수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