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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수상 창고

[정년퇴임 축사] 교육열정으로 쌓은 업적을 기리며

작성자운영자|작성시간09.08.03|조회수948 목록 댓글 0

            교육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쌓은 업적을 기리며

 

                                                                                  최 창 의(경기도교육위원)

 

40여 성상을 참된 교육자의 외길을 걸어오신 박종화교장선생님의 정년퇴임을 깊이 축하드립니다. 오늘 영광스런 정년퇴임에 이르기까지 삶의 동반자가 되어주신 사모님, 둘레에서 함께 어려움을 나누어 주신 교직원, 학부모님을 비롯한 여러분께도 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박종화교장선생님은 1969년 이십대 피끓는 시절에 초등 교단에 선 뒤 장학사, 교감, 연구관을 거쳐 군포의왕교육장으로 교육행정직의 막중한 자리까지 이르렀습니다. 박교장선생님의 지나온 스승의 길을 돌아 봅니다. 평소 성품으로 짐작컨대 교사 시절에는 학생들을 올곧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 온 정열을 쏟으셨겠지요. 제자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으로 가슴 뜨거워하기도 하고, 제자들이 빗나갈 때에는 소식에는 가슴을 태우며 잠 못 이룬 밤도 있었을 겁니다. 그렇게 아낌없이 쏟은 정성과 사랑이 밑거름 되어 제자들이 성장하여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제 몫을 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제가 가까이서 박종화선생님을 지켜본 건 군포의왕지역에서 교육행정가로 일을 하실 때입니다. 경기교육정보원 연구관에서 교육장으로 발탁된 뒤에 교육행정가로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하여 군포의왕지역 교육을 한단계 탈바꿈시켰습니다. 교육장 재직 당시 끝없는 교육적 소신과 열정으로 교육기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시민들과 지역교육의 과제들을 폭넓게 협의하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섰지요. 그 결과 시자치단체에서 도내 최고수준으로 교육재정 투자를 이끌어내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하고 지원행정의 새로운 모범을 창출하였습니다.

 

교육장 임기를 마치고 교직생활의 마지막 근무지인 일월 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서도 남은 정열을 불태워 학교를 알뜰하게 운영하여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학교의 자연환경을 생태교육공간으로 아름답게 조성하였고, 아이들이 스스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서관과 특별실, 일반교실도 쾌적하고 창조적인 환경으로 만드는데 힘쓰셨습니다.

 

정년을 맞은 박교장선생님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단에서 뿌리고 심은 사랑의 씨앗은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꽃으로 줄곧 피어날 것입니다. 더욱이 고향을 떠나 이곳 경기도에서 교육장으로 일하면서 쌓은 성과와 업적들은 지역사회의 소중한 교육자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제 미처 못 다 이룬 일들은 후배 교육자들의 몫으로 남겨두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퇴임하십시오.

 

박종화교장선생님! 사람이 넘을 수 없는 세월의 나이 때문에 비록 교육계를 떠나시지만 우리 교육과 아이들에게 가졌던 애정만큼은 변치 말아 주십시오. 오히려 교육이 흔들릴 때면 선배로서 찾아와 조언도 해 주시고, 지혜로운 말씀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새로 나아가시는 앞날에 행복과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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