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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수상 창고

<책을 펴내는 머리말> 글쓰기를 놀이처럼 신나게 할 수 있게

작성자운영자|작성시간09.12.20|조회수67 목록 댓글 0

<책을 펴내는 머리말>

 

글쓰기를 놀이처럼 신나게 할 수 있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맘껏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합니다. 그처럼 쓰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술술 글로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글쓰기는 타고난 재주를 가진 사람만이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겪은 일을 정직하고 자연스럽게 글로 쓰면 됩니다. 그런 가운데 생활을 바로 들여다보고 생각을 올곧게 세워 참된 사람으로 자라게 됩니다. 그래서 글쓰기는 참된 삶은 가꾸는 참 좋은 공부이자 이 책을 펴낸 목적이기도 합니다.

 

저는 20년 넘게 아이들의 글을 읽고 가르쳐왔습니다. 그 동안 글쓰기를 지도하면서 이론으로 설명을 많이 하는 것이 얼마나 쓸모없는 일인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글 쓰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되도록 짧게 줄였습니다. 대신 재미있고 친근한 아이들 글을 보기로 많이 들어놓고 글마다 잘된 점이나 고쳐야 할 점을 도움말로 콕콕 짚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여기 실린 아이들 글을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가면 됩니다. 글을 읽은 뒤에는 내가 읽은 느낌과 생각을 그 아래 쓰인 선생님의 도움말과 견주어 보기 바랍니다. 그런 가운데 ‘글쓰기가 참 쉽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게 될 겁니다. ‘아하, 나도 얼른 써 봐야지.’ 하는 자신감이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글쓰기 교재로 활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혼자서도 책을 읽으면서 얼마든지 글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글은 학년 구분 없이 모두 볼 수 있게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하게 실었습니다. 단원별로 저학년 글을 중심으로 쉽게 시작하여 고학년 글로 이어지게 해서 자연스럽게 글 쓰는 능력이 강화되도록 하였습니다.

 

이번에 내는 책은 크게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권인 ‘정직한 생활 글쓰기 학교’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생활하면서 일어난 일을 글감으로 잡아 정직하게 글로 쓰는 방법을 일러 줍니다. 둘째권인 ‘신나는 갈래 글쓰기 학교’는 글의 갈래별로 어떻게 글을 쓸까를 다룬 내용입니다. 설명문, 감상문, 논설문을 비롯한 초등학교에서 알아야 할 모든 글의 갈래를 다 담았습니다. 그래서 글의 갈래별 특징과 쓰는 방법을 익혀 어떤 글의 갈래이든 신나게 글을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글쓰기를 놀이처럼 신나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생활이 자유롭게 활짝 피어나고, 생각이 토실토실 알차게 영글어 가길 바랍니다. 끝으로 여러 어린이들이 소중한 글을 써 주지 않았다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고마움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 싶어 이 책을 팔아 나오는 인세 전액을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학교 건립>과 소외된 우리 청소년들의 <길 위의 희망찾기> 기금으로 보태고자 합니다.

 

                                                                   2010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최 창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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