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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원) 세월호 진상규명이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입니다 / 5월 4일자

작성자공보|작성시간14.05.04|조회수60 목록 댓글 0


“철저한 진상규명이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

5월 가정의 달과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컵에 가득 담긴 맑은 물에 한 방울의 먹물이 떨어지니 온통 새까맣게 된다. 저 컵에 처음 담긴 물처럼 맑고 깨끗한 아이들 가슴에 얼마나 먹물을 뿌려 댔던가? 나는 그날 밤 오랫동안 죄를 씻어 내는 마음으로 고해성사를 하며 먹물에 맑은 물을 거듭 붓고 부었습니다

 

2000년 12월, 경기도의 최창의 교사스스로를 뒤돌아보며 한 다짐이다.

 

14년이 지났다. 최창의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52, 경기도 교육의원)는 5월 가정의 달과 5일 어린이날을 맞아, 4일 페이스북에 “지금은 맑은 물을 붓고 부어야 합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적극적인 구조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남겼다.

 

……

 

5월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어른들은 선물 주거나 함께 시간 보내거나 대화 나누며, 아이가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아이가 살아가야 할 세상이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정확한 진상규명이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입니다. 세월호는 기업의 탐욕과 정부의 무능이 빚어낸 참담한 비극입니다. 침몰은 선박회사가, 참사는 정부가 일으킨 인재이자 관재입니다. 그 어디에도 선장 없는 가운데,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승객들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번에도 대충대충 하다가 흐지부지 하면, 아이들에게 참 부끄러운 어른입니다. 이번에도 희생양 한둘로 정리하면, 아이들에게 참 몹쓸 나라입니다. 이번에도 대한민국을 바꾸지 않으면,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암담합니다.

 

지금은 맑은 물을 붓고 부어야 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적극적인 구조, 근본적인 대책과 뼈를 깎는 노력이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입니다. 함께 슬퍼하며 화내고, 두 눈 크게 지켜보고 참여하면서 이 땅의 진흙탕을 깨끗하게 씻어내겠습니다.

 

아이들이 보고 있습니다.

조용히 정성스럽게 선물을 포장하겠습니다.

 

경기도의 교육자로서 뼈아픈 반성과 다짐을 하면서, 거듭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염원합니다. 희생당한 모든 분들에게는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첨부파일 0504 진상규명이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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