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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의 언론보도

<인터뷰> “지역교육장도 선출직으로 바꿔야” [2/23 고양신문]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22.07.08|조회수90 목록 댓글 0

[인터뷰] 최창의 경기교육감 출사표 “지역교육장도 선출직으로 바꿔야”

지역신문에 연재한 칼럼 모아
『교육 대전환의 새 길』 펴내

 

경기도교육감 출마일정 돌입
이재정 8년, 학교와 소통부족
학교마다 독립적 자치기능 필요

▲ 22일 고양시 한양문고에서 진행된 최창의 전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과의 인터뷰.

 

[고양신문] 최창의 전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경기도교육감 출마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교육 대전환의 새 길』이라는 책을 펴내고 18, 19일 수원과 고양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인 최창의 전 원장은 고양시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평교사 출신 교육시민운동가다. 11년의 교사생활과 12년의 교육의원(3선)을 경험한 그는 “학교 구석구석은 물론 교육예산과 정책 전반을 심사했던 장점을 두루 살려 경기도 교육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책의 내용, 그리고 경기도교육감 후보로서 생각하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과제들에 대해 물었다.

 

❙ 책 제목에 쓰인 ‘교육 대전환’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지금까진 공교육에선 ‘혁신교육’이란 용어를 많이 썼다. 권위적 교육을 타파하고 새롭게 바꾸자는 의미였는데, 이제는 그 의미도 정체되고 퇴색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금은 혁신교육을 기반으로 교육의 새로운 미래가 열려야 할 때다. 첫째는 팬데믹 상황에서의 교육 대전환, 둘째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는 교육의 변화다. 교육 대전환을 통해 시대를 주도하는 창의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교육 대전환’은 저의 교육철학이자 목표다. 

▲ 최창의 전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이 쓴 『교육 대전환의 새 길』.

 

❙ 이번 책에는 고양신문에 연재한 칼럼도 다수 실렸는데, 어떤 구성인가.

2015년부터 최근까지 교육현안과 정책에 관해 비판적인 견해나 대안을 제시한 칼럼, 그리고 5명의 교육계 명사들과 나눈 대담을 한데 모았다. 크게 3부로 구성됐는데, 1부는 교육문제에 대한 산문들이다. 아이들의 학교생활, 혁신교육과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과 같은 주요 교육이슈에 대한 방향을 찾는 내용이다. 2부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 특히 마을공동체(고양시 내곡동 영주산마을)에서 겪은 일들을 진솔하게 담았다. 3부는 참된 교육을 가꾸는 명사들과의 대담을 실었다. 1·2부에 실린 산문들은 고양신문과 경기 지역언론에 실렸던 글들로 구성했다. 사는 곳이 고양시라 글 중에는 ‘고양시는 중학교까지만 좋은 걸까’ 등 지역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9월, 진보진영 교육계 인사로는 일찌감치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는데, 어떤 이유였나.

당시 전국의 교육계 인사 130명을 대표해 지지선언을 했다. 민주당 후보 중 이재명을 선택한 이유는 도지사로서 경기도교육에 대한 이해가 높았기 때문이다. 성남시장 때부터 교육청과 협력사업을 잘 진행해왔다고 생각한다. 하드웨어 투자보단 학생들에게 직접투자하는 것을 선호했다. 도지사 시절 경기도 사학비리를 척결하는 데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사립학교 교사 채용 시 시험과 면접을 교육청이 주관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런 정책들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 이재정 도교육감이 8년째(4년임기 재선) 경기도 교육을 이끌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을 협력해나간다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표방한 것은 방향설정이 매우 잘됐다고 생각한다. 이재정 교육감 1기 후반기에 야간자율학습이 폐지됐으며 0교시 수업을 없애고 9시 등교가 시행됐다. 그렇게 학교가 정상화됐다. 2기 때는 미래교육을 표방했다.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직접 짜는 학생주도형 학교(안성 신나는학교)가 개교되기도 했다.

아쉬움이 있다면 학교현장과의 소통이 충분치 못했다는 점이다. 대화가 부족했다. 정책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충분히 귀 기울이지 못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김상곤 교육감 시절(2009~2014년) 시작된 혁신학교가 경기도 교육의 상징이었고 이를 이재정 교육감이 이어갔는데, 지금은 혁신학교가 실적주의로 과도하게 확산되면서 차별성이 사라졌다. 이렇게 되면서 혁신학교의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 최창의 전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

❙ 경기도교육감 출마자로서 ‘교육 대전환’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무엇인가.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학교교육도 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한다. 교육감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지역교육청의 교육장을 선출직으로 뽑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법률개정 전까지는 교장 공모제처럼 시민공모제로 교육장을 선임했으면 한다. 시민공모제는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제도다. 이렇게 해 지역교육청은 철저히 학교지원센터 기능으로 가야 한다. 각 학교가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운영을 독립적 수준으로 해나갔으면 한다. 학교마다 특성이 살아있는 교육이 이뤄지려면, 자율운영을 넘어서서 독립적 자치기능이 확대돼야 한다. 


❙ 현재 경기도교육감에 진보진영에만 7~8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보수진영은 대선 이후 출마선언이 예상된다). 경쟁자가 많은데 본인의 강점을 꼽으라면. 

교사, 교육의원,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까지 두루 경험했다. 교육현장(교사), 심의기관(교육의원), 집행기관(연수원장)을 두루 거쳤다는 점이 강점이다. 교실 안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또 교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지금도 일선 교사들과 학부모단체와 소통하고 있다. 12년간 교육의원을 하면서 교육예산과 정책 전반을 심의했다. 경기교육청에서 행정도 경험했다. 연수원장으로서 교육청 공무원들과 함께 일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전국 지자체 중 학교 수가 가장 많은 곳이 경기도다. 경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절반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도민들에게 합당한 평가를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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