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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교양

보석을 팔지 마세요

작성자희망의미소(박영훈)|작성시간17.08.27|조회수79 목록 댓글 0

9월이 코 앞인 요즘 하늘이 넘 좋습니다.
어제처럼 파란 하늘만 있어도 좋고, 구름과 같이 해도 참 어울립니다.
오늘 아침은 구름이 쪼매 끼었네요.
오후에는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으려나요?
근데 지금 당장이라도 저 구름 위로 올라가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데 말이죠.
비행기 타고 조금만 올라가면 발 아래 구름을 배경으로 파란 하늘이 정말 볼만하지요.
요즘 같은 가을에는 더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겠죠?

지난 해외여행 출발할 때 기분이 생각나네요.
하늘길을 달렸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잘 포장된 오르막길을 달려 올라가 저 아래 푸른 하늘 위에서 구름들을 내려보았습니다.
늘 올려다 보던 눈부시게 파란 하늘 위에서요.
저 하늘 위에서는 너무나 커서 이~만큼으로 밖에 표현할 수밖에 없는 끝없는 산과 바다조차 요만해 보였습니다.
잘 포장된 하늘길도 군데군데 포장이 덜 된 곳이 있더군요.
가끔은 최근 집중호우에 쓸려내려갔는지 길이 패인 듯 크게 덜컹거리기도 했구요.
어떨땐 비포장 내리막길을 달려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속도 좀 줄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면 조종사가 어떻게 알았는지 잠시 후 덜컹거림이 줄어들었습니다.

달리는 동안 지도를 통해 어디쯤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늘길에서 본 지도와 땅에는 그동안 봤던 나라와 나라를 가르는 선은 없었습니다.
그저 책에서 봤던 친근한 지명과 하천과 호수와 땅들만 있었습니다.
도시도 보이고 논밭도 보이는 듯했지만 많던 사람들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니 보이지 않았기에 어디에도 있는 거겠죠? 공기처럼요.
착륙할 때쯤 땅에 가까워져서야 비로소 다시 국경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계의 세상에서 인간계로 내려왔습니다.
모든 게 하나인 세상에서 나눔과 다툼의 세계로요.

창문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네요.
새벽에는 울각시 추울까 싶어 창문을 꼭꼭 닫았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보내고 계시지요?
울각시 생일이라 미역국에 팥밥을 하느라 일찍 일어났더니 소파가 잠을 부르네요. ~^.^~

♥보석을 팔지 마세요♥

초라한 모습의 여자가 두 아이와 함께 보석가게에 들어왔다.
''보석을 팔러 왔는데요.''
여자는 조심스레 점원에게 손에 꼭 쥐고 있던 보석을 내밀었다.
작은 상자에 들어 있던 보석은 한눈에 봐도 소중히 간직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여자가 망설이는 모습을 보며 점원이 물었다.
''왜 이 보석을 팔려고 하시나요?''
여자는 두 아이를 보며 힘없이 대답했다.
''돈이... 없어서요... 모아둔 돈도 다 떨어지고... 당장 다음 달에 쓸 생활비가 없어서...''
점원은 전용 확대기로 보석을 꼼꼼히 감정한 후 재차 물었다.
''이 보석이 어디서 났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돌아가신 어머니가 물려주신 보석이에요.''
''얼마에 팔고 싶으시죠?''
''그냥... 생활할 수 있을 정도만 받으면 됩니다.''

그 말에 점원은 자신의 지갑을 열고 돈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리곤 돈을 여자에게 내밀었다.
''이거면 당분간 생활 걱정은 덜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점원은 여자에게 보석을 돌려주며 말했다.
''저도 가난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압니다.
그러니 이 보석은 팔지 마세요.
어머니가 물려준 소중한 보석이잖아요.
그리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이 번호로 연락하세요.
꼭 보석을 팔아야 한다면 그때는 제가 사겠습니다.''
여자는 점원의 친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그 점원이 여자에게 준 것은 단순한 도움이 아닌 앞으로 힘내서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었다.
-뭉클_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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