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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규칙과 이론

1995년 - 대회 규정을 바꾸게 한 일본 선수의 경련

작성자쌍공(신쌍기)|작성시간13.08.22|조회수320 목록 댓글 0
 

1995년 - 대회 규정을 바꾸게 한 일본 선수의 경련

경기가 끝날 무렵 선수가 경련을 일으키는 일 만큼 안타까운 장면도 없다. 그 중에서 최악의 사례는 1995년 US오픈에서 발생한다. 일본의 마츠오카 슈조가 경기 막판 코트에 쓰러져 고통스러워 하던 장면은 테니스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8월 말에 시작한 대회 첫날 날씨는 끔찍하게 더웠다. 마츠오카와 페트르 코르다(체코)는 3세트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3번의 타이브레이크를 치렀고 그 중 마츠오카가 두 번의 승리를 챙겼다. 그리고 4세트. 게임스코어 5-5가 되었을 때 마츠오카의 컨디션이 급격하게 무너지며 경련으로 코트에 쓰려졌다. 당시 규정에는 참가선수의 경련은 ‘치료할 수 있는 부상’이 아니라 ‘컨디션 난조’로 분류했기 때문에 마츠오카는 코트 바닥에 5분이상 방치되었다. 그가 공식적으로 기권을 선언한 후에야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대회 주최측은 비난을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규정이 바뀌게 되었다. 선수들에게 일어나는 경련이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츠오카 사건 이후 경련을 일으킨 선수들은 모두 마츠오카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는 ‘규정위반’을 대신하여 경기를 기권했으니 말이다.

출처: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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