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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규칙과 이론

US오픈에서 꼭 봐야할 명장면 출처:테코

작성자쌍공(신쌍기)|작성시간13.09.02|조회수363 목록 댓글 0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이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2주간 미국 뉴욕에서 펼쳐진다. 총상금 382억원을 걸고 세계 남녀 500여명이 예선과 본선에서 각축을 벌인다. 누구하나 허술한 구석은 없다. 하지만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으려면 특정 기술이나 샷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톱 10이고 그랜드슬램의 승자다. 이번 US오픈에서 어떤 선수들이 어떤 비밀병기를 들고 나올 지 기대된다. 현재까지 자타가 인정하는 남자 각 분야 최고의 기술을 모아 보았다. 방송을 통해 이 기술이 보이면 세계 최고의 US오픈 센터코트 관전 티켓을 잡은 것이나 진배없다. 그 짜릿함을 만끽하시라. 

인사이드아웃 포핸드,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5위)

전체적으로 페더러의 포핸드는 역대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약간 세분화하여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토마스 베르디흐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안정된 발란스를 유지한 상태에서는 페더러를 능가하는 포핸드를 구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페더러가 위대한 선수인 이유는 자신의 이러한 좋은 포핸드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비기를 만들어 낸 데 있다. 즉, 그는 엣지있는 포핸드로 상대를 압박하다가 약간의 틈이 생기면 인사이드-아웃으로 방향을 바꾸어 단숨에 끝내거나 결정적인 찬스를 이끌어 내는 셑-업 샷으로 활용한다. 페더러의 경기를 유심히 관찰하면 이런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동영상 http://youtu.be/aHduFqJ-Diw

   
   
   
 

1 페더러가 상대의 몸쪽으로 공격
2 상대는 페더러의 백핸드 쪽인 다운더라인으로 리턴
3 페더러는 백핸드쪽 오는 볼을 깊은 각도의 크로스 샷으로 대응

 


크로스코트 포핸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4위)

엄청난 회전을 하며 크게 튀어 오르는 그의 포핸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대에게 압박을 가한다. 그러나 그의 포핸드에 위력이 배가되는 몇 가지 요소들이 있다. 왼손잡이인데다 빠른 발과 디펜스 능력이 그의 포핸드를 더욱 빛나게 한다. 페더러와의 경기에서도 나달의 주 전략은 높은 바운스의 포핸드로 페더러의 백 쪽을 집요하게 공격하여 틈을 만들어내서는 포핸드로 마무리 한다. 나달이 만약 오른손 잡이(right-hander)였다면 결코 지금과 같은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동영상 http://youtu.be/Sgak8FGvNo0

   
   
   
 


4 나달의 강력한 크로스코트 포핸드
5 상대의 백핸드 대응->센터로 볼 모임
6 나달은 상대 백핸드쪽으로 다시 보내거나 포핸드 쪽 스트로크 혹은 드롭샷 등 다양한 볼 선택이 가능하다

 



서브,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 전 세계 14위)

서브(serve)가 좋은 선수는 그 외에도 몇 명 더 있다. 예르지 야노비치, 밀로스 라오닉, 존 이스너 등등. 그러나 카를로비치의 신장은 208cm로 ATP Top 100 선수 중 가장 크다. 이 우월한 기럭지로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더 높은 타점에서 임팩트(impact)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코트에 바운드 된 이후의 볼의 궤적이 만들어내는 범위는 보통 선수들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실제로 한 경기에서 78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기록한 적도 있을 뿐 아니라, 그는 ATP 역사상 서비스게임을 이기는 확률(91%)이 가장 높은 선수다. 지금까지 통산 5,513개의 서비스게임 중 5,025개의 게임을 따냈다. 그가 만약 페더러나 나달 정도의 포핸드만 가졌더라면 세계최고가 되었을 것이다.

동영상 http://youtu.be/i0RbHNOCaws

 

 

서브 패러미터

서브를 넣을때 볼이 베이스라인에서 높이 뜨면 서버의 키와 팔의 길이에 따라 볼의 서브 각도와 스핀량이 결정된다. 그림을 보면 스핀 각도는 20도 또는 30도에 기울어져 있다.큰 기울기 각도는 톱 스핀을 의미한다. 스핀량은 3000, 4000 또는 5000 RPM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서브 각도가 너무 작거나 서브 속도가 너무 높은 경우, 서브는 폴트가 된다. 서브 각도가 너무 크거나 서브 속도가 너무 낮으면 볼은 네트에 걸린다. 그래서 네트에서 가장 낮은 센터라인을 겨냥해 서브를 넣는다.
대개의 프로선수들은 서비스 속도 80mph에서 120mph에 걸쳐 서브를 넣고 5000 RPM정도 스핀량을 보인다.

 

   
 

동영상 

http://tt.tennis-warehouse.com/showthread.php?p=7402088

 

 


크로스코트 원핸드 백핸드, 리샤르 가스케 (프랑스, 세계 9위)

백핸드를 잘 치는 선수는 많다. 그러나, 가스케의 백핸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일 뿐 아니라 톱스핀이 많아서 상대선수를 베이스라인 밖 몇 피트까지 물러서게 만든다. 안정적이면서 네트 위 상당한 높이로 넘어가서 튀어 오르는 그의 백핸드는 많은 선수들을 궁지에 몰아 넣는다.
다운더라인 백핸드도 위력적이지만 크로스 코트 원핸드 백핸드는 세계 최고다.

 

   
 

동영상 

http://youtu.be/nG8DJN1IXlk


 

 

 

다운더라인 백핸드,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1위)

조코비치의 백핸드는 세계 최고수준이다. 그중에서 다운더라인 방향으로 칠 때가 상대에게 훨씬 더 위협적인 샷이 된다. 강하고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양손임에도 불구하고 톱스핀까지 마음대로 조절하는 그의 백핸드는 페더러의 포핸드 만큼이나 예술적인 샷이다.

 

   
 

동영상 

http://youtu.be/Ed3S-X1Xiv4


 

 

발리, 미셸 로드라(프랑스, 세계복식 25위)

페더러, 머레이 등 발리가 뛰어난 선수들이 몇몇 있다. 하지만, 로드라의 발리에는 다른 선수들에게는 없는 본능적인 감각(instincts) 같은 것이 있고, 이것이 기술과 결합하면서 그만의 엣지(edge)있는 발리 샷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동영상 

http://youtu.be/0mJvg-ZwROY

 

멘탈, 다비드 페러(스페인, 세계 3위)

톱 클래스의 선수들은 대부분 멘탈이 강하다. 그렇지 않다면 결코 그 자리에 머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기 바로 전까지 유지되는 끈기나 투지에 관한 한 페러를 따를 선수가 없다. 그는 자신의 약한 서브와 부족한 파워샷을 만회하기 위해 모든 포인트에 집중하며 끈질기게 싸운다. 상대의 빠른 서브와 강한 샷에 대응하기 위해 그는 쉴새 없이 코트를 누비며 싸움닭처럼 덤벼든다. 그래서 많은 톱 선수들도 그를 만나면 각오를 단단히 다진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http://youtu.be/3tFjlx6CFKQ

 

상대를 놀리는 듯한 다양한 샷,앤디 머레이(영국, 세계 2위)

머레이는 서브 리턴, 백핸드 슬라이스, 백핸드 다운더라인, 코트커버와 멘탈까지 아주 좋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무기가 없으면서도 그랜스슬램도 우승하는 등 톱 클래스에 머물러 있는 선수다. 그는 드롭 샷, 로브, 백핸드 슬라이스 등 다양한 샷으로 상대를 궁지에 몬다. 또한, 상대의 속임수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으며, 끝내야 할 찬스가 오면 냉정한 두뇌로 침착하게 판단하여 마무리 한다. 그는 자신의 모든 능력을 최적화하여 싸우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동영상 

http://youtu.be/u7euMZ0L69g



US오픈 남자 우승 후보

최근 1년 사이에 ATP 무대의 권력구조에 약간의 변화가 일어났다. 2005년 6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약 7년 동안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로 구성된 3인방은 30개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9개의 트로피를 독식하며 그들만의 황금시대(Golden Era)를 구가했다.
그런데 2012년 프랑스오픈 이후 나달이 무릎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자, 그 동안 3인방의 눌려, 절치부심 기회만 노리던 머레이가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게다가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올해 윔블던 트로피마저 손에 넣으면서 이제는 ‘big 4’ 라며 우겨대자 나머지 3인방도 인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최근 약간 노쇠한 기미를 보이긴 했지만 황제의 위엄을 잃지 않았던 페더러가 올해 세계랭킹 116위의 선수에게 패하면서 체면을 구기더니, 이어 벌어진 함부르크 오픈 준결승에서도 세계 114위의 선수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 동안 호시탐탐 황제의 자리를 노리던 후안 마틴 델포트로, 밀로스 라오닉, 최근 분위기를 타고 있는 파리지엥(Parisian) 리샤르 가스케, 유리멘탈 조 윌프레드 송가 등이 빅 5자리를 넘보고 있다. 올해야 말로 예측불허의 대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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