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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사회의 실상

북한 '황금벌' 새 국영상점 등장 - 그 의미는?

작성자정론직필|작성시간15.03.14|조회수1,936 목록 댓글 4

북한 '황금벌' 새 국영상점 등장..."위장된 개방" 해석도

2015.03.14 02:30


북한에 새로운 형태의 국영상점이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장마당에 이어 

시장 기능이 점차 확대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 평양 중구역 창전거리에 새로 문을 연 ‘황금벌상점'을 찾은 손님들이 지난달 12일 물건을 사고 있다


평양에 새로운 형태의 국영상점인 ‘황금벌상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미국의 `APTN' 방송은 평양 중구역 창전거리에 있는 황금벌상점의 경우 

아침 6시에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찾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친북단체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문을 연 황금벌상점은 현재 평양의 중구역과 보통강 구역 등 3 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황금벌상점은 다른 국영상점과 두 가지 면에서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가격이 다른 상점에 비해 저렴합니다. 

이 상점을 운영하는 국영 황금벌무역회사는 

현지에서 제품을 대량 수매하는 것은 물론 

외국에서 물건을 관세특혜를 통해 들여와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금벌무역회사 량승진 사장이 'APTN'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입니다.


[녹취: APTN 량승진]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팔아주면서 

다른 상점보다 봉사시간을 연장하고 가격을 합리적으로 정해주고 

품질을 담보하면 인민들이 좋아할 것으로 보고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황금벌상점의 또 다른 특징은 영업시간입니다. 

다른 국영상점과 달리 황금벌상점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열고 있습니다.


'APTN'이 보도한 북한 사회과학원 리기성 교수의 말입니다.


[녹취: APTN 리기성] “특히 지난해 5월30일 이런 우리식 경제관리 방법을 더 잘할 데 대한 

국가적인, 당적인 조치가 더 강조됐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은 황금벌상점의 성격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대학교의 정창현교수는 북한 당국이 

시장 기능을 제한하기 위해 상점을 만든 것 같다고 말합니다.


[녹취:정창현] ”백화점과 (장마당) 시장과  국영상점 외에 

새로운 할인마트 같은 형태의 제3의 유통망을 만들어 

가격을 싸게 품질을 높게 공급시장 활동이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반면 미 남부 조지아주립대학의 북한경제 전문가인 그레이스 오 교수는 

황금벌상점이 북한의 시장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시장화배급과 국영상점 위주였던 북한에 

장마당과 암시장, 주택 거래 등 비공식 시장경제 요인이 등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의 시장화는 1990년대 후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절 시작됐습니다. 

북한 당국이 더 이상 배급을 주지 못하고 국영상점들이 문을 닫자 

장마당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2년에 공장과 기업소에 자율권을 주고 

협동농장에 분조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7.1 경제관리 개선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전역에는 400 개 가까운 종합시장이 생겨났습니다. 

또 소규모 자본을 축적한 ‘돈주’들이 당 간부들과 결탁해 

중국과의 무역은 물론 사채업, 유통, 부동산 거래, 교통운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시장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자 북한 당국은 

2009년 11월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당시 북한 수뇌부는 화폐개혁을 통해 장마당을 폐쇄하는 등 

7.1 조치를 스스로 뒤집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레이스 오 교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시한 

5.30 조치가 일종의 ‘위장된 개방’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오 교수는 북한 당국이 황금벌상점을 통해 ‘사회주의 기업책임제’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시장 기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http://www.voakorea.com/content/article/2679190.html

==============

평양에 식료품과 일용품 판매 체인점 첫 개업 <조선신보>

경영전략은 ‘안정’과 ‘편의’.. 조만간 평양에 100여개 체인점 꾸릴 것

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승인 2015.01.19  12:03:49


중구역 경상동 창전네거리의 일각에 꾸려진 상점의 이름은 

명칭 앞에 지역명을 덧붙인 ‘경상황금벌상점’. 


3층짜리 경상황금벌상점에서는 현재 40여명의 종업원들이 모두가 

가슴에 ‘황금벌상점’이라고 글발이 새겨진 제복을 입고 교대제로 일하고 있다.


황금벌무역회사의 량승진 사장(51살)은 “인민들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인민들의 편의를 도모하는데 봉사의 목적이 있다”면서 

“황금벌상점의 개업은 ‘조선노동당의 애민사상의 구현’”이라고 말한다.


자본주의나라에서 흔히 보게 되는 개별회사들의 영업개선 노력이나 

돈벌이를 위한 새로운 수요개척과는 엄밀히 구별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황금벌상점의 운영주체인 무역회사는 사회주의기업체이며 상점도 국영상점이다.


즉, 사람들이 시간적 구애를 받음이 없이 언제든지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확대하고 

거리적 구애도 받음이 없이 누구든지 자기 집 근처에서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주택거리에 상점의 터전을 잡았다.


일례로 상점에서는 고품질의 상품들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수입상품의 경우는 관세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


앞으로 상점에서는 손님의 자택까지 상품을 가져다주는 주문배달봉사

식료품 위주의 이동판매봉사도 실시하게 되며, 또한 주문에 의한 건식세탁봉사

비행기표나 열차표의 예약봉사를 비롯하여 

상품판매의 범주를 벗어난 ‘다기능적 종합봉사’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황금벌상점은 2월 16일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모란봉구역과 락랑구역, 평천구역에서도 문을 열고, 

올해 봄철까지 평양의 중심구역에 20개정도를 내올 계획이다.


량승진 사장은 “가까운 앞날에 평양에 100여개의 상점들을 꾸리고 

나아가서는 지방도시들에서도 새 형태의 인민봉사망을 확대해나갈 구상”이라고 밝혔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0584



위 미국의소리방송 찌라시가 기사를 모호하게 써갈겨서

도대체 뭔 소리인지 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그러나 문제의 본질과 핵심은 간단하다고 봅니다.



[녹취:정창현] ”백화점과 (장마당) 시장과  국영상점 외에 

새로운 할인마트 같은 형태의 제3의 유통망을 만들어 

가격을 싸게 품질을 높게 공급해 시장 활동이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황금벌시장이 비록 국영상점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의 진짜 "국영상점" 보다는

쌀 수가 없겠지요.


왜냐면 북한의 국영상점들이란 아마도 "배급표"가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는데....그대신 완전 거저라고 할만큼 똥값에

쌀 등을 공급하죠.


그래서 북한주민들이 소위 "생활비"라고 부르는 "월급"을 받으면

그 돈을 별로 쓸 데가 없어서 그냥 장롱 등에 보관하거나

저축해 둔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남측 찌라시들은 마치 북한주민들이

그 "월급"으로 모든 생활을 영위하는 것처럼

독자들이 착각하도록 기사를 써갈겨 왔지요.


어쨌든, 북한주민들도 이제는 단순히 배급만으로는

필요한 물건들을 만족스럽게 다 구하지는 못하는가 봅니다.


그래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고가 상품들의 백화점들이나 또는 마찬가지로 상당히 고가인

장마당 시장을 이용해야만 했던가 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북한주민들이 백화점을 이용하기도

사실 쉽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고 장마당을 이용하는 것 역시

장마당 물가가 고가여서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이번 할인마트 같은 성격의

"황금벌상점"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북한당국이 도대체 왜 그런걸 만들어냈을까요?


그 이유는 아마도 북한주민들이 장마당을 이용하면

결국 손해이므로 장마당 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에게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황금벌상점"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즉, 결국 그 결과는?


장마당들이 이제 맥을 쓰지 못하게 될 것임을

의미하겠죠.


그래서 황금벌상점이 확산될 수록

이제 북한에선 완전 사유화된 자본주의적 시장인

장마당들이 점차 사라져버리게 될 것이라고

우리는 쉽게 예측할 수 있겠지요.


물론, 그로인해 북한사회내 "시장화"가 더욱 진행되는 것은

확실하겠지만....그러나 결국 국영상점들이므로

그 이익금은 국가에 귀속되어 다시 주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겠지요.


아래 사진들은 구글링으로 찾은 "황금벌상점" 사진들입니다.

(출처는 일일이 제시하지 않겠습니다.)


아래 사진들을 살펴보니...아마도 남한의 대형 마트 형태가

아닐까 추측되는군요.





북한 길거리 매대


길거리 매점에서 빙수 즐기는 북한 주민들북한 주민도 여름엔 빙수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평양 보통강구역종합식당 경흥간이식당 빙수매대에서 

북한 주민들이 빙수를 먹고 있다. 촬영 날짜는 미정. 2012.7.23 


http://www.es7528.com/bbs/board.php?bo_table=sub16_05&wr_id=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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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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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태공망 | 작성시간 15.03.14 민영이를 무한 애정 하는 어느 곳과 대비되는군요.

    최근 국내를 강타한 민영화 바람의 실체와 허상을
    해외 사례를 통해 분석한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딜 (BLACKDEAL, 2014) 예고편
    http://durl.me/8gnwpm
    첨부된 카카오 TV 동영상 동영상
  • 작성자rhdygkstoqur70 | 작성시간 15.03.14 제품좋고
    가격도 싸고...

    우리나라도 저렇게 좋은물건 싸게 파는곳 없나요??
  • 작성자달빛가득 | 작성시간 15.03.15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성공은 결국 시장의 활력을 어떻게 조절해서 높여나가느냐에 달려 있겠지요. 시장의 활력 가운데 가장 관건적인 것이 자금시장이라 할 수 있는데 중국은 진즉에 자금시장을 활성화시켰는데 그럼에도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다른 점은 공산당 주도의 대기업 주식을 2/3은 공개(정확한 용어인지 자신없슴)하지 않고 1/3만 자금시장에 내놓고 있더군요. 이 공개하지 않는 2/3의 주식이 중국식 개방경제에서 공산당의 계획성을 담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활력과 국가경제의 계획을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이후 북한경제발전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 작성자황좌 | 작성시간 15.03.15 뉴스와는 좀 다른 얘기인데....
    우리네 마트엔... 자유롭게 물건을 고른후 계산대에서 치루는데... 저긴 점원에게 부탁해서 물건을 살펴보네요
    마트라기 보단 매대식 상점 같은 분위기... 딴 뜻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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