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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기기사 3회 동회차 합격수기

작성자꿀통에빠진곰|작성시간21.11.27|조회수2,210 목록 댓글 16

 

 

 

1. 결과

필기 76점

실기 67점

 

 

2. 공부기간 및 공부량

5 개월 - 식사/수면/세면 제외 하루 평균 12시간(최소 10시간 ~ 최대 14시간))

쉰 날 - 3일 (이유 : 집안 제사 등)

필기 - 개념서 강의 2회독, 기출문제 9개년

실기 - 개념서 1회독 중 5일 차에 그만두고, 기출문제 풀이 20개년 8회독

 

 

 

3. 필기 공부 방법 + a

 

* 필기든 실기든 무엇보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게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글들은 제가 이리저리 찾아보고 적용한 방법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 하셔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짙은 음영으로 표시한 부분만 읽으셔도 됩니다.)

 

'다산에듀책 순서대로 1.회로, 2.전기자기, 3.전기기기, 4.전력공학, 5.KEC 순으로 했습니다.'

 

처음 회로이론 공부 할 때는 최종인 원장님 개념 강의듣고 혼자 문제 풀어보고 풀이 강의 듣는 식으로 진행했으나 전기자기학으로 넘어가니 너무 진도가 안나가서(이해가 안되서 제자리 걸음) 합격수기를 참고하여 공부법을 좀 더 알아봤습니다.

그러다가 결론 내린 저에게 맞는 공부법은

 

'과목의 이론 강의 먼저 다 듣고 문제 풀이'

 

이것이 필기 공부할 때 저에게 맞는 공부법이었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서 회로이론 이론서를 집어들고(이론강의는 들었으니 바로) 문제를 1.스스로 풀기, 2.강의와 함께 풀기 3.다시 스스로풀기 총 3번씩 나중에 잊어버릴지언정 포기하는 문제는 없이 풀었습니다.

 

'먼저, 한 과목의 이론을 빠르게 듣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문제 3번 풀기'

 

마찬가지로 다른 과목들도 먼저 이론을 1.5~2배속으로 최대한 이해하려 애쓰며 꾸역꾸역 들었습니다. 그렇게 전기자기학까지 풀고, 이제 전기기기 과목을 공부하는데 벽에 부딪힌 느낌이었습니다.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나 초반 1, 2장에서 진도가 안나가서 카페에 토로했던 기억도 납니다. 최대한 모르는 부분들 짚어가며 넘어갔지만 찜찜한 느낌은 지울 수 없었죠. 그래서 다른 과목들과는 다르게 전기자기학, 전기기기 두 과목은 문제를 3번씩 풀고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한 번씩 더 풀고 넘어갔습니다.

 

전력공학으로 들어오니 이제야 좀 실무적인 내용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흥미를 가지고 같은 방법으로 이론 빠르게 듣고 문제 3번 풀고 넘어갔습니다.

 

한국전기설비규정과목도 전기의 법이라 물을 필요없이 그저 외워야 되더군요? 이 많은 걸 어떻게 외우나. 혼자 분노하다가 마음을 가다듬고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보고 또 보고 또 보았더니 기출점수가 최고 90점까지 오르더군요.

 

이렇게 전 과목을 1회독(?)을 마치고 바로 기출문제 풀이로 들어갔는데 아니나다를까 기억이 잘 안났어요. 하루 1회 푸는 거를 목표로 묵묵히 풀었습니다. 이론 공부할 때 3번씩 풀었던 게 도움이 되어서 기출문제 3개년 정도가 넘어가니 통과점수가 나오더군요. 그렇지만 점수가 들쑥날쑥으로 40점(과락점수)도 나오고 아주 불안정해서 계속 풀었고 총 7개년까지 풀다보니 '아 필기는 어찌저찌 통과하겠다' 싶었습니다.

 

'기출문제는 '아 어찌저찌 통과하겠다.' 싶은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계속 풀었습니다.'

 

그쯤되니 어느덧 시험이 10일 남짓했고, 좀 더 이해도를 높이고 싶어서 전과목 이론 강의를 빠르게 한 번 더 보기로 결심합니다. 3, 4일 정도만에 빠르게 보며 처음 봤을 때 이해가 안되던 것들이 '아~ 이래서 그랬구나' 하며 이해가 되는 마법이 일어났죠.

 

'7개년 풀고 이론 강의만 빠르게 1회독 정주행.'

 

그 다음에는 그간 7개년동안 풀었던 것들을 처음부터 가볍게 다시 풀며 꼭 필요한 모르는 것들만 오답노트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험 5일 전에 8개년 차를 풀어보니 점수가 평균 80점이 넘어갔고 자신감이 더 붙었으나, 시험 전전날 9개년을 푸는 와중 KEC가 덜컥 45점이 나와서 식겁했죠. 와.. 점수가 이렇게 들쑥날쑥하구나, 공부가 부족하구나 하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렇게 시험 전날까지도 기출 문제를 더 풀어보고 필기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고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4. 실기 공부 방법 + a

 

필기 시험 며칠 전에 미리 실기 책을 주문했고, 필기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바로 공부법을 알아보고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최종인 원장님의 이론 강의를 먼저 다 듣기로 결심하고 필기 때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보듯 5일 정도 정주행했으나, 갑자기 든 생각이 '와.. 이거 나중에 기억 안 나겠는데?'.

다시 합격수기들을 읽으며 필기 때와 마찬가지로 어떤 공부법이 나에게 맞는가 고민하다가 바로 기출문제로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재현 원장님 기출문제를 1회독 때는 한 문제 풀고 강의듣고 한 문제 풀고 강의듣고 그렇게 하루 1개년(3회)를 목표로 꾸역꾸역 들었습니다. 동시에 단답은 매일 일정한 분량을 정해두고 앞 글자를 따되 최대한 이해 위주의 연상법을 이용하여 수시로 외웠습니다.

 

'이론 듣다가 도중에 그만두고 기출문제 풀었습니다. 단답은 매일 수시로 외웠습니다.'

 

2회독째는 오답노트를 정리했습니다. 회독이 반복될 수록 계속 두꺼운 기출책을 오가며 몰랐던 부분을 다시 찾을 거 같다는 생각에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공책 한 권에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인 면에서 낫겠다고 판단했고, 하루 2개년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렇게 만든 오답노트는 단답과 함께 짬짬이 보고 리마인드했습니다.

 

'2회독 때는 오답노트를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2회독을 마치고나니 속도가 조금씩 붙더군요. 한 회독 마칠 때 마다 하루는 오답노트+단답을 보는데 시간을 할애했고, 반복되는 문제들 중 자신있는 문제들은 과감하게 생략하여 총 8회독까지 보았습니다. 그리고 기화펜을 구입하여 사용했고 모르는 문제는 카카오톡오픈채팅방 '전기기사 실기방'을 활용해서 같은 목적으로 공부하는 여러 분들께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인터넷으로 기화펜을 구입하여 실기책 반복 회독에 사용, 모르는 문제는 카카오톡오픈채팅방 활용'

'무엇보다 직접 풀어보는 게 중요했고, 실수를 줄여야 했습니다. 더하기 빼기 실수, 계산기 실수 등'

 

 

5. 마인드 컨트롤

 

개인적으로 공부법도 공부법이지만 슬럼프를 극복하는 법을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 중 제가 써먹은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합격률이 과거 어느 때 처럼 1.4%일 수도 있다. 를 되뇌이기'

'이거보다 훨씬 힘든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

'동회차 필기 61점에 실기 61점으로도 합격한 사람이 있네? (실제로 있음) 라는 생각'

'합격 후 합격수기를 적는 날을 상상 + 더 힘든 시험들의 합격수기 읽기'

 

 

6. 시험장 분위기

 

실기 시험 때 주위가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계산기 두드리는 소리, 수정용 테이프 탁탁 내려놓는 소리)

연습 때와 다르게 실기에서 듣도보도 못한 문제가 나올 수 있으니 시간 안배를 잘해야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샤프로 풀고 나중에 옮겨 적으려다보니 마음이 조급해졌었는데 볼펜으로 바로 써내려가는 연습을 해둘 걸.. 싶었습니다.

 

 

7. 소회

안녕하세요?

저는 6년 전에 공학도로 졸업은 했으나 전기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이직 준비 중인 남자입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작은 목표 중 하나였던 전기기사를 드디어 도전했네요.

 

그간 합격수기를 숱하게 읽으며 자극받고 공부법도 배우며 제가 얻은 것들이 많았기에,

읽으시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되도록 도움이 되는 글을 써보고 싶은 마음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처음 전기기사 취득을 목표로 다산에듀 책을 구입하고 공부를 시작했을 때 느꼈던 그 막막한 심정이 벌써 엊그제 같네요. 주위에 하나 둘 땃다는 얘기를 들으니 떨어지면 쪽 팔리겠는데?라는 생각도 많았구요, 그게 결과적으로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제가 똑똑한 사람이 아닌지라 한 번에 붙으려면 무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개월 동안 하루 평균 12시간씩 공부하며 그간 즐겨온 취미 생활들을 모두 끊었습니다.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주말은 당연히 반납하고, 낮 잠은 한 숨도 안잤고, 밥 먹으러 움직일 때도 단답을 머리에 집어넣고 되뇌였고, 자기 전에는 안외워지는 단답 한페이지는 머리맡에 두고 읽으며 잠을 자고 아침에 읽으며 일어나는 게 습관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로지 전기기사 취득에만 시간을 쏟다보니 심적으로도 압박감이 강하게 여러번 들었습니다.(특히 실기 때) 그럴 때마다 마인드컨트롤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도 붙고 나니 정해진 시간 속에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서 조금 후련합니다. 열심히 했는데 아주 운이 좋게도 이런 결과가 있구나 싶어서 뿌듯하기도 하구요, 실기는 정말로 운이 많이 좌우한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이번 계기로 그동안 무심코 지나왔던 전기의 'ㅈ'에 조금 근접한 거 같네요(?) 또 앞으로 제가 목표로 하는 삶이 있는데 거기에 분명히 보탬이 될 거 같구요. 앞으로 또다른 도전을 할 때 생각 날 아주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길, 여러가지 후기들 보면서 원하는 꼭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까짓거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컨텐츠를, 이리도 합리적으로 접할 기회를 주신 다산에듀와 최종인, 이재현 원장님들께 감사 인사를 끝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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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꿀통에빠진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30 감사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첫회독은 겹쳐도 계속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한 회 푸는 거도 버거웠는데,
    시간 갈수록 속도가 붙어서 2.5개 정도씩은 풀었습니다.

    실제로 8개년 정도 풀고 시험 10일 남기고 최종인원장님 이론 강의만 빠르게 다시 들었구요,

    그다음에 처음 1회부터 8개년 까지 가볍게! 풀면서 저만 알아보게끔 모르는 문제들을 오답노트하면서 했구요,
    그 후로 9개년 풀때는 점수가 평균 80점 대로 스윽 올라갔어요 시험 전날까지도 감각유지하려고 모의고사 풀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시다가 뭔가 이게 맞나? 진도가 안나가거나 막힌다 싶으시면 공부법을 다시 점검해가며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길 추천합니다~
  • 작성자코리도라수. | 작성시간 21.11.30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산에듀를 믿고 함께해주신 것과 정성스런 합격수기 모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도전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꿀통에빠진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30 코리도라수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lionel | 작성시간 21.12.06 궁금함게 있는데요 동영상은 1회독만 보고 나머지는 책만 보셨나요.
  • 답댓글 작성자꿀통에빠진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06 필기는 전부 다 한 번 봤구요
    시험 일주일 전에 이론만 동영상 한 번 더 봤어요
    실기는 한 번만 봤습니다
    횟수보다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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