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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최고령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성자PINOKIO|작성시간22.06.18|조회수2,272 목록 댓글 27

제 나이 68세 (1954년생) 통신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아파트 관리 소장을 하면서, 내 업무의 결정체를 이루어보자고 전기 기초도 없이 2019년 1월부터 회로 이론의 전류. 전압. 저항과 키르히호프의법칙을 시작으로 필기 1년, 실기 5회차 만에 전기산업기사에 합격하였습니다.

창피하지만 아마 이번 시험 최 고령자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꼬박 3년5개월.. 공부에는 특별한 비법이 없었는게 정말 하염없이 쓰면서, 출퇴근 지하철은 저만의 독서실로 졸린눈 뒤집어 까면서 외우고 걷는 시간도 쪽지를 읽으며 걸었습니다.

아는 사람 이름도 깜빡 깜박 하는 나이에 꾸준히 매일 공부하지 않으면 분명히 알았던 공부도 순식간에 기억에서 사라지곤 하는데, 정말 고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자식들 손자들 보기에 포기하는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아야겠다고 참았습니다.

낡은 기억력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무조건 쓰면서 공부한 것이 머릿속 오래남았고, 또 시험장에서도 끄집어 낼 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카폐에서 선배들이 과년도 10년치 20년치 몇 번을 봐야 합격한다는 글 많이 보았습니다.

저도 제 기억력으로도 20년치를 20번은 봐야한다고 생각하고, 10번정도 보고서는 더는 세지 않기로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볼펜 10타스 정도 사용했던 기억과, 써내려간 연습장이 라면 박스에 가득 채워져 가는 희열에 더 열심히 써 내려간 기억이 가득 남아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엄청 쓰면서 공부한 것 같습니다.

저의 노력보다 필기에서는 최종인 원장님. 실기에서는 이재현 원장님을 만난것이 저에게 행운이엇던 것 같습니다.

두 원장님께 거듭 머리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다시 전기기사 시험에 도전하려 합니다.

혹시 기회가 되어 전기기사와 소방기사 합격수기를 적어보게되는 그런날을 기대하며 오늘의 기쁨을 잠시 접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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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민하아빠 | 작성시간 22.08.22 열정에 존경드리고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sunny2 | 작성시간 22.08.31 축하드립니다.저보다 선배님이시네요.
    저는 58년생이고, 저도 꼬박 3년5개월 공부해서 6월17일 산기합격해서 지금은 대구에서 안동에 내려와서 아파트 전기과장으로 근무 하고 있습니다..
    전기기능사 5개월만에 합격하고 자만심에 산기,기사 준비하다가 중간에 남들 눈도 있고해서 그만 두지도 못하고 눈도 침침해지고, 참 고생한것 같지만...그래도 참 보람이 있네요..
    아울러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전병칠 원장님, 최종인 원장님, 이재현 원장님 모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합격하고 열흘만에 취업해서 두달여 지났나 봅니다. 현업에 적응하느라 원장님들께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정두영 | 작성시간 22.09.19 축하드립니다. 열정에 감동받았습니다.ㅠㅠ
  • 작성자한사공 | 작성시간 22.10.19 축하드림니다. 저도 젊지않은 나이인데 22년9월 기사를 합격해서 자랑스러웠는데 저 보다 고령이신 분이 합격하셔서 대단하십니다. 저도 5점, 27점, 48점, 65점으로 겨우 실기에 합격을 했습니다. 전기시험은 노력도 해야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정말 노력을 많이 하셨으니 운도 따라주셨으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림니다.
  • 작성자아랑슈타인 | 작성시간 22.11.09 67년생입니다. 이 나이에 도전해도 될까 고민했었는데 앞서가신 형님, 선배님들처럼 파이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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