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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키 162에 10대때부터 60~80 사이를 엄청 왔다갔다 했었어요.
작년 6월 몸무게 80을 육박하던 때!!! 살이 찌니깐 나가기도 싫고 꾸미는 건 더 싫어지고 점점 기피하면서
사귀던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제가 헤어지자고 한 것인데도 와오...너무 힘들었어요 ㅋㅋ
그래서 하루아침에 식욕이 싹 사라지면서 한달만에 8키로가 그냥 빠지더라구요
그렇게 의도치 않게 살이 빠지면서 문득 30살에는 긴머리에 55키로로 이뿌게 한번 살아보자 마음먹었어요.
이 나이되도록 성형이나 시술 뭐 하나 미용을 위해 한게 없어서 그 돈으로 살을 빼보자고 핑계를 대며 PT를 돈 주고 하게 됐어요.
저는 기초 체력이 너무 없고 동영상보고 운동하는 것도 자세도 잘 안잡히고 재미도 없어서 오래 못하겠어서
그동안은 트레드밀이나 스피닝같은 걸로 많이 뺐었는데, 관절에 무리가 가는 건 피하고 체력을 좀 키우고 싶었고
직장인이다 보니깐 매번 헬스장 가는 것도 일이라서 운동 배워서 집에서 하고 싶었어요.
(이때까지만해도 스쿼트 1도 못했음)
운동은 8월부터 시작했는데 그 전까지 약 2달동안 식이조절로만 10키로 가량 뺐어요
(이별로 인한 식음전폐현상이요...그 동안 폭식도 많이 하기도 했구요)
PT 시작할 때 69kg 였구요. 기초체력도 없고 허리디스크 치료 받은 적이 있을만큼 허리도 안좋고
거북목에다가 무릎도 안좋아져서 주사치료도 했었고, 어깨가 말렸다고 하죠? 그런 안좋은 거 다 가지고 있었어요 ㅎㅎ
그래서 PT 목적은
어깨허리 펴기!
기초체력 업!
살빼기!
이 3가지였어요~
제 몸에 대해 충분히 트레이너쌤이랑 얘기해서 몸에 무리가지 않은 방향으로
살살 운동하니깐 아무래도 몸무게는 잘 안줄었지만 건강해진다는 느낌을 받고 자세가 올바르게 잡히는 거 같더라구요.
아 이때 아침에는 미숫가루
점심은 서브웨이 샐러드나 샌드위치
저녁은 집밥
PT때는 기초체력 잡는 거 위주로 근력운동 50분씩 했더니 체중에는 큰 변화는 없었어요.
근데 20회정도 했나 PT쌤 개인사정으로 4회 남겨두고 갑자기 안나와서 돈도 날렸지만, 지금은 그 운동법 잘 써먹고 있어요!
그리고 PT 등록했을 때가 69키로였는데 그만두고 나서가 66 정도였지요.
그래도 저는 엄청 만족해요. 저한테 맞는 운동법을 찾게 되서 좋았고, 이젠 유튜브 동영상보고도 대충 따라할 수 있는 체력까지!
지금은 이직해서 직장이 집이랑 멀어서 운동을 따로 시간내서 하긴 힘들고 그냥 업무시간에
따로 한 10~15분씩 스쿼트랑 런지정도 하고 있고, 집에서는 매일은 아니라도 20~30분씩이라도 근력운동하고 있어요!
생각해보면 PT 끝난 9월부터 2월 현재까지 4키로밖에 안빠졌지만ㅠㅠ
지금까지 거의 총17키로를 뺐는데 7키로를 더 못빼겠숩니까? 
(사진삭제)
아 80kg 육박하던 시절의 사진은 없어요...
살찌면 그 정도 찌면 사진 절대 안찍죠.. 다들 그러시죠? 
평소 복장샷이 더 극적인데 지인이 있을까봐 못올리겠네효!
살빼면서 좋은건 일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파는 사이즈들이 맞다는거 ㅠㅠ
그 동안은 매장에서 살때 항상 오버사이즈나 바지는 엄두도 안냈는데
지금은 그나마 사이즈가 있긴해서 좋고, 옷사서 거울볼 때 꼴뵈기 싫지가 않은게 제일 좋아요 -_-)b
소개팅도 들어와서 소개팅 디데이 잡고 다시 열다 중이에요!
55찍으면 또 올릴께요!
부디 제가 다시 글을 올리는 날이 조만간이길 바라며! 같이 힘내 보아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