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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고나니딴세상

134---> 94가 되기까지

작성자동삭동호랑이|작성시간18.10.30|조회수3,818 목록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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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 오늘 처음 친구에게 이런 카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다이어트를 진행중이고 식단과 운동은 번갈아가면서 하고 있는데 




제 후기를 말씀드리려고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 소개를 먼저 드리면 27살 남자이며 키는 181입니다.




흔히 요즘말로 저는 선뚱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내내 운동은 꾸준히 했지만 비만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으며 날씬한 삶은 느껴보지 못 했고 살을 빼고자 하는 의지는 있었지만 항상 먹는 욕구가 더 강했기에 다이어트와 평균 몸무게는 먼 이야기 같았습니다.




뚱뚱해본 사람들은 아시다싶이 남들 눈치를 과하게 보며 자존감도 떨어진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남자들이 가는 군대(현역)에 들어가서도 물론 처음에는 힘들어서 빠지긴 했지만 제대가 다되가서는 각종 인스턴트 냉동을 먹고 운동과 훈련도 설렁설렁 하다보니 입대 전과 비슷하게 제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알바를 하던 도중 흔한 말로 여자 한테 첫 눈에 반해서 대쉬를 하고 싶었지만 제 모습을 보며 살면서 처음으로 뼈저리게 후회 했습니다.


내가 조금만 더 멋있었더라면 조금 더 잘생겼더라면...


그렇게 무작정 운동이라고는 1도 모르던 제가 유튜브랑 네이버 운동영상을 보고 헬스장에서 닥치는데로 3~4시간씩 운동을 하고 하루에 현미밥 반공기 닭가슴살 한팩 , 저녁은 보충제 한잔 먹다보니 두 달만에 40kg가까이 빠졌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인해서 피부는 안 좋아지고 운동은 하지만 하루종일 힘이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자신감도 찾고 그 사람과도 좋은 연애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일 하다 발목을 다치게 됐고 잦은 회식과 야식으로 몸은 다시 요요가 오고 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전 보다 훨씬 더 많이 찌게되었죠.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신경이 예민해져서 그 사람과 잦은 다툼이 있었고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다 핑계고 제 관리를 못했던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2018년 6월 11일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무작정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배낭에 물을 넣고 무작정 걸었습니다.


하루에 2~3시간씩.


식단은 고구마 1개 저녁은 닭가슴살과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이렇게 한달(7월 11일)을 하고 나니 워낙 초 고도 비만이라 7kg 가까이 빠지더군요.


그리고 운동의 한계를 느끼고 조금 바꿨습니다.


본가에 있던 벤치와 바벨을 가져와서 예전에 하던 헬스동작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초 고도 비만이 헬스를 하면 관절에 무리가 온다 안 좋아진다 라는 말 수도 없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비만인 채로 살아도 관절에 무리 오는 건 마찬가지다 그냥 운동을 해서 관절에 무리가 오더라도 살을 빼자" 라는 마인드 였습니다.




처음에 무게를 많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무게는 적게 세트와 횟수는 많이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때는 운동을 많이 하다보니 영양이 더 필요할 것 같아서 현미밥과 닭가슴살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가끔 현미밥이 질릴 때는 고구마를 먹기도 했지만 대부분 현미밥 반 공기와 닭가슴살 , 저녁은 다이어트 베이스 5.2를 한잔 마셨습니다.


한달(8월 11일)을 진행하니 8kg 가까이 빠졌는데 중요한건 전 달은 그냥 살이 10kg 빠진 느낌이라면 이번에는 근육이 좀 붙으면서 살이 빠진 느낌이였습니다. 이 때는 유산소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근력을 키워보자 싶어서 무게를 조금씩 올리고 낮추면서 체력에 맞게 진행하였습니다.


세트와 횟수는 그대로 두고 무게를 올리고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을 조금 충분히 주면서 진행했습니다.


먹는 것도 좀 다르게 진행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간헐적 단식을 접하게 되어서 16:8 간헐적 단식을 진행했습니다.


간헐적 단식이라는게 저 8시간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조금 먹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현미밥과 닭가슴살만 오히려 먹었습니다. 


대신 이때 부터는 확실하게 일주일에 하루 한끼 맛있는걸 먹었습니다  먹고 싶은 걸 (폭식을 하실거 같지만 이미 위가 줄어들 때로 줄어들어서 생각보다 얼마 못 먹었습니다.) 


이렇게 한달(9월11일)을 진행하니 10kg 가까이가 빠지더군요.


저한테 제일 잘 맞는 식습관과 운동 같았습니다.




이렇게 저는 몇번이나 식단과 운동을 바꿔가면서 저에게 맞는 다이어트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근력운동의 한계를 느끼던 도중 한 영상을 보고 근력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심폐지구력도 중요하단 말을 듣고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살이 빠졌을 때는 아버지와 마라톤을 할 정도로 체력이 좋았는데


1km도 제대로 뛰지 못하고 헉헉거리면서 심장이 터질 듯 뛰었습니다.


그렇게 근력운동 후에는 오늘은 여기서 저기까지 가보자 하고 성공하면 그 다음 그 다음 이런식으로 늘려가다보니


지금은 10km 정도는 뛰는 체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심폐지구력이 느는만큼 근력운동도 호흡이 잘 되는 느낌도 요즘 확실히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월달에 들어서는 식단도 잘 지키지 못 할 때가 늘지만 운동은 꼭 하고 있습니다.


어제 몸무게를 측정하니 96이었습니다.


확실히 전에 사두고 엄두도 못 냈던 옷들도 이제 입고 다니고 살 쪘다가 아니라 떡대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저도 진행중이고 두번의 다이어트 모두 정말 혹독하게 하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정말...




제가 이 글을 통해 드리고 싶은 말이 몇 가지 있다하면




1. 다이어트는 쉬운 방법 따윈 없습니다. 저도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 보조제 뭐 기타 원푸드,황제,디톡스,파인애플식초,저탄고지 뭐 등등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었지만 결국 길은 1가지 입니다. 정답은 다들 아시잖아요? (작게 먹고 운동 많이 하기)




2. 제 생각에서는 다이어트는 혼자만의 의지로 하는 겁니다. ( 같이 하면 오히려 의지가 약해 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 사람도 먹으니 나도 먹어도 되겠지 , 저 사람이 운동 안 하니 나도 운동 안 해도 되겠지. 한 사람이 포기 하면 그 사람을 보면서 본인도 안도하게 됩니다, 실제로 제 친구가 트레이너를 하고 있는데 함께 헬스장에 가는 사람보다 혼자 가는 사람들이 출석률이 현저히 높다고 합니다. 이유는 아시잖아요? 절대 같이 하시거나 같이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을 폄하하거나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반대로 그 사람이 운동하고 작게 먹으면 나도 잘 할 수 있잖아요? 라고 물으신다면 할 말 없지만 혹시 그런 분을 주변에서 보셨나요? 제 주위에는 그런 사람들은 혼자 묵묵히 적게 먹고 운동 많이 하더라구요.. 누구랑 같이 하는게 아닌..



3. 다이어트는 장거리 입니다.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예를들어 내가 이렇게 음식참고 운동했으니까 일주일 정도면 2~3kg 빠지겠지?


빠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안 빠지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그럼 결국 실망감에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지고 후회하고 다시 다이어트 하는 삶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저는 몸무게도 보름~한달에 한번씩 측정했습니다.


자주 측정하니 기대를 하고 측정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늦게 측정해도 마찬가지 겠지만 그냥 제 스스로 기대하고 실망하는 주기를 짧게 잡기 보다 길게 잡는게 나을거 같았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법을 찾아서 그냥 일상에 녹이세요.


예를 들면 저는 일주일에 한번 치팅데이에도 절대 탄산음료나 주전부리는 먹지 않았습니다.


먹긴 먹되 지킬건 지켜주시라는 겁니다.


자신을 놓지 마세요.


(저는 아직도 탄산음료를 먹지 않고 있습니다 80kg때로 진입하면 운동 후에 시원한 탄산음료 한잔 먹는게 소원입니다.)




재미도 없고 지루한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며 오늘도 음식의 유혹에서 이겨내고 운동하고 절식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우리도 남들처럼 평범한 인생 한번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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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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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동삭동호랑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0.31 아닙니다 절대 대단하게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조그마한 불씨만 가지고 있다면 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 작성자168cm53kg로망을 꿈꾸며 | 작성시간 18.11.01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 답댓글 작성자동삭동호랑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1.04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저는 6월 11일 부터 시작했으니 거의 3~4개월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 작성자마니머니 | 작성시간 18.11.12 멋지십니다.
    저도 120에서 갔다가 1년 다시느슨하게 했더니 다시제자리네요 ㅠㅠ
  • 작성자엄마잃은당근 | 작성시간 18.12.23 수고 많으셧어요^_^* 더 힘내서 영차 영차 하세요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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