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감상:이 시에서 화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일제의 식민지)을 계속 생각하고 성찰하며 지내고 있다.
이 시를 읽고 나도 내가 혼자 해결할수 없는일이라고 표기하지 않고 해결책을 게속 생각 해야겠는 다짐을 하였고
자신의 내적 갈등을 시에서 이야기 처럼 표현하여 정말 멋있는 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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