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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6반 수업방

30603김가인 시

작성자30603 김가인|작성시간20.08.06|조회수24 목록 댓글 1

자화상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감상: 이 시는 마치 지나간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다가왔다. 나는 정을 잘 붙이기 때문에 때때로 옛날을 추억하기도 한다. 초등학생때는 나와 친한 누군가와 헤어지는 것이 너무 싫었다. 그래서 정을 붙이지 않으려고도 해보고 그 추억을 잊으려고도 해 봤지만 결국에는 그때의 시간이 그리워졌다. 지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도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려 하는데 이 시를 보고 옛날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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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선미 | 작성시간 20.08.07 가인이 시 선정도 좋고, 가인의 시 감상도 주체적 감상을 해서 좋고, 특히 시와 가인이 너의 경험과 연관해서 감상해서 좋고 훌륭합니다. 가인이를 독자로 만난 작가도 좋겠다. 이 활동을 열심히 해주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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