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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작성자소암|작성시간18.02.04|조회수87 목록 댓글 1

매년 매월 매절기
넘어 가는 차이는 0.000001초의
찰라의 순간인데
느낌이 다르게 전해지는 이유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기온이 바뀌는 탓일까.
그래 봄이 저만치서 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가 살짝 기울어진 각도에 의해
잠시 겨울이 깊이 이어지고 있지만
태양의 잔열에 봄이 조~쪽에서
살짝 비치는듯 하다.
동장군의 세력도 오후 드니
한풀 꺽여 서서히 수구러 들며
입춘이 지나고 있다.
추녀끝에 고드름이 낙수되어
봄비 내리듯 둑둑뚝 떨어지는걸 보니
봄이 멀지 않았으리라.
이젠 봄마중 할 준비로 또
이월을 시작해야겠다.
얼음장 아래도 물은 흐르듯이
쉼없이 가는 세월.
어짜피 봄이야 예약된거
이 겨울이 그리울때도 있을거다.
겨울이 점점 더 깊어졌다면
추운 정도 들었을텐데 다행이다.
그래도 절기상 밀려져 간다는게
아쉽기만 하지만...
세상사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는것.
주어진대로 이젠 살아 보련다.
지천명이 되니까
무슨 계절이 그렇게도 잘 가고
한숨 자고나면 한달이 가버리고
하루는 눈 감았다가 뜨니 가버리고...
이러다 중년도 쏜살같이 가겠지.
이젠 그냥 한 계절에만 머울렸으면 좋겠다.
삶은 늘 노숙으로 지낸 반백의 세월들...
눈물없이 지나온이 어디 없으랴만...
올봄이 오기전에 한 순간이나마
살아온 내 삶을 잊어버리게
꼭 한번 번지점프를 하러 가야겠다.
이왕이면 새로운 출발점이 될수 있는
희망의 번지점프를...
ㅡ군산 금석배 관람뒤 마이산을 살짝 스쳐 지나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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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성거초태석맘 | 작성시간 18.02.0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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