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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어떤 장례식 ③ <슬픔을 슬픔으로 달래다>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4.16|조회수35 목록 댓글 0

어떤 장례식 ③
<슬픔을 슬픔으로 달래다>


송길원 / 예수시대 동인, 청란교회 목사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호흡마저도 다 주의 것이니 세상 평안과 위로 내게 없어도 예수 오직 예수뿐이네”(CCM 소진영)
주일예배에 함께한 유족을 위한 찬양곡이었다. 이번 장례의 주제에 딱 맞았다.
“기억과 감사 그리고 은혜”
예배를 마치자마자 막내 동생을 잃고 슬픔에 젖은 두 언니를 향해 청란교회 성도들이 하나둘 다가서기 시작했다. 아이들도 아빠를 따라 나섰다. 우리는 찬양으로 슬픔을 나누었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호흡마저도 다 주의 것이니 세상 평안과 위로 내게 없어도 예수 오직 예수뿐이네”
눈물을 닦아주는 것은 손수건이 아니다. 눈물은 눈물만이 닦아준다. 슬픔도 그렇다. 이 세상에는 ‘위로할 수 없는 슬픔(Inconsolable Grief)’이 있다. 슬픔은 슬픔으로만 달래진다. 우리는 진정으로 함께 슬퍼하며 은혜를 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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