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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어떤 장례식 ⑥ <사랑은 힘들지 않아요>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4.19|조회수49 목록 댓글 0

어떤 장례식 ⑥
<사랑은 힘들지 않아요>


무려 일년이나 걸렸다. 하루도 빠짐이 없었다. 심지어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서도 시간에 맞추어 꼭 기도했단다. 시를 적기도 했고 수다 떠는 이야기도 기록으로 남겼다. 네 권의 노트분량이었다. 권옥, 정진은 교장님은 오롯이 김신성사모의 건강회복을 위해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노트를 건네받은 이동현목사로 부터 건네들은 이야기다. 카톡을 연결해서 물었다.
“오늘 목사님과 사모님이 펼쳐 놓으신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을 보았습니다. 큰 감동이었습니다. 놀라움과 존경심을 담아...”
그러자 딱 한 줄로 답했다.
“감사합니다. 사랑은. 힘들지. 않아요..”
무슨 말을 보태랴. 이어령교수는 말했다.
“죽도록 온 존재로 사랑하라 하네
우리가 세상에 온 이유는
사랑하기 위함이므로”-‘나에게 이야기하기’, 마지막 연

임종과 장례, 그 현장에서 주워 담는 이야기는 보석과 같다. 이래서 성경은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낫다’(전 7:2)고 한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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