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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인물들

내가 아는 그리스도는 단순한 인간이 아니다 존 윌핑거 (John Willfinger)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06.01|조회수38 목록 댓글 0

내가 아는 그리스도는 단순한 인간이 아니다 존 윌핑거 (John Willfinger)

'강용원 교수의 글모음'에서 공유


일본이 1942년 보르네오(Borneo)를 침범하였다. 잡히지 않기 위해서 ‘기독교와 선교연합’(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 C&MA) 소속의 존 윌핑거(John Willfinger: 1910 -1942)와 리차드 랜햄(Richard Lenham) 선교사 부부의 세 명은 무루트(Murut) 기독교인들과 살기 위해서 정글로 피했다.​

윌핑거는 독신이었으며 언어학자였는데 그는 다가오는 안식년을 기다리며 사랑하는 연인을 만날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는 언어를 배웠고 큰 모임보다는 일대일 사역이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여 자유시간이 거의 없었다. 다른 마을로 가기 위해 험한 길을 가면서도 성경과 찬송을 그들의 언어로 번역하기 위해 타자기를 가지고 다녔다. 랜햄 부부는 무루트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7월에 세 명의 선교사는 유럽인들이 일본인에 의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말을 듣고 그들은 보르네오의 북부에 있는 다른 무루트 마을로 갔다. 거기서 그들은 동부 보르네오에서 일하던 세 명의 C&MA 소속 선교사가 투옥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윌핑거와 랜햄 부부는 일본인들이 그들을 찾아낼 것이고 생각하였다. 9월 19일에 그들은 그들의 이름이 일본인이 추적하는 사람들의 명단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전달자는 그들을 은닉시켜주는 사람은 심한 벌을 받을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무루트 기독교인들은 그들에게 자기들과 함께 머물 것을 요청하였다. 그들은 말했다. “우리들은 당신들이 발견되지 않도록 보살펴 줄 것이다.” 세 선교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하였고 결정을 내렸다. 그들은 무루트의 지도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일본인들에게 거짓말을 해야 할 것이요. 우리는 당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항복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요.” 이렇게 그들은 무루트 사람들이 거짓말하는 죄를 짓지 않게 하기 위해서 스스로 항복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윌핑거는 ‘이 편지를 받는 분이 누구시든지....’라는 제목의 편지에 이렇게 썼다.

“우리는 성공적으로 숨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친절을 베풀고 우리를 숨겨 주기를 바라는 무루트 사람들이 위험에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궁극적인 결과가 되신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적군들에게 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는 편지에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를 쓰고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의 사랑을 전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선교사들은 서로 헤어지기로 하였다. 윌핑거는 항복하기 전에 동부 보르네오의 몇몇 종족의 교회들을 방문하기를 원했다. 랜햄 부부는 그들이 번역한 성경 번역을 몸에 지니고 북쪽에 있는 일본인의 기지로 향했다. 며칠 후에 그들은 일본의 기지로 걸어 들어갔고 곧 투옥되었다. 랜햄 부인은 간수들이 여성 숙소를 조사할 때 마가복음의 번역을 빨래 줄에 걸려 있는 젖은 옷 아래에 감출 수 있었다. 또한 간수는 랜햄 선교사의 소유로부터 마태복음의 번역을 발견했으나 전쟁 후에 랜햄 선교사는 그것이 온전히 쓰레기 더미에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두 번역서는 ‘영국과 해외 성경공회’(British and Foreign Bible Society)에 의해서 출판되었다.

윌핑거는 그의 선교 여행을 마치고 일본군에 항복하였고 그는 붙잡혀 두 달 동안 고통을 겪었고 1942년 12월 28일에 처형당했다. 32살이었다. 전쟁 후에 존 윌핑거의 성경이 발견되었는데 표지 안쪽에 다음과 같은 시가 쓰여 있었다.

내가 아는 그리스도는 단순한 인간이 아니다.
오히려 모든 것들보다 더 위대하시다.
날마다 그의 사랑이 나를 감싸시고
날마다 그의 능력이 나를 붙드신다.
이 모든 것 예전부터 하나님이 행하신 일
그 나사렛 사람이 나에게 계시다.

어떤 사람도 내 힘을 지탱할 수 없고
나의 모든 고통을 몰아내지 못한다.
그의 품에 나를 단단히 안으시고
죽음과 내가 대면하여 있을 때
이 모든 것 예전부터 하나님이 행하신 일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께서 나와 함께 하실 것이다.

이 시의 아래에는 “할렐루야, 이것은 사실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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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o mere man is the Christ I know,
But greater far than all below.
Day by day His love enfolds me,
Day by day His power upholds me;
All that God could ever be,
That man of Nazareth is to me.

No mere man can my strength sustain
And drive away all my pain,
Holding me close in His embrace.
When death and I stand face-to-face;
Then all that God could ever be
The unseen Christ will be to me.
(2) E. Michael & Sharon Rusten, One Year Book of Christian History (Wheaton, IL: Tyndale, 2003), 726-727.
(3) Hefley and Hefley. By Their Blood. 17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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