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극복하고 부르심에 응답함 프리먼(A. J. Freeman)
'강용원 교수의 글모음'에서 공유
프리먼(A. J. Freeman: 1868-?)은 출생부터 오른쪽 눈이 실명된 상태였다. 그는 19살에 스웨덴에서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1895년 여름 그가 27살이었을 때 그의 동료는 소란을 피우는 중에 우연히 프리만의 왼쪽 눈을 그의 엄지손가락으로 찔렀다. 그 때 프리먼은 남은 시신경이 잘라졌고 완전히 실명을 하게 되었다.
프리먼은 많은 의사를 찾아다녔고 시카고에 있는 일리노이 안과와 귀 병원(Illinois Eye and Ear Infirmary)에서 세계에서 선두급에 있는 전문가들의 치료를 받으며 거의 일 년을 보냈다. 그러나 시력 회복에 도움을 얻지 못하고 심한 좌절에 빠져들었다. 모르는 젊은이가 부정기적으로 그의 병동을 찾아와서 어떻게 예수님께서 구원해 주시는 지를 설명하였다. 또한 기독교인 간호사 역시 비슷한 메시지를 프리먼과 나누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전해 주었던 복음을 기억나게 하였다. 그는 깊은 우울 속에서 무의식적이지만 자기를 이렇게 만든 사람에게 대한 복수를 계획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그는 자살하려는 생각을 갖고 뛰어 내리기 위해 5층인 그의 병동의 창턱으로 올라갔다. 그가 벼랑 끝에서 떨고 있을 때 그의 마음에 이런 질문이 생겼다.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때 한 간호사가 그의 팔을 잡고 뛰어내리는 것을 막았다. 곧 그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자기를 살려달라고 기도하였다. 그때부터 그는 창문을 천국으로 가는 문이라고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그 창문을 통해서 죽음을 대신하여 생명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프리먼은 이제 새로운 희망으로 새로운 삶의 목표를 갖게 되었다. 천성적으로 그는 야심이 많고 근면하였는데 사고가 나고 2년 후에 그는 일리노이의 잭슨빌(Jacksonville, Illinois)에 있는 맹아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거기서 그는 빗자루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프리먼은 아내와 함께 일리노이 몰린(Moline, Illinois)으로 돌아와서 빗자루 공장을 시작하였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그는 15명을 고용하였고 하루에 600개 이상의 빗자루를 생산하였다. 여기에 더하여 그는 여성금주모임의 요청을 받아서 노래를 부르고 예수 그리스도와 자기가 받은 구원의 선물에 대해서 증거하였다. 그는 차츰 그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 그의 사업은 악화되기 시작했다.
프리먼은 전업으로 그리스도를 섬기기를 소원하였다. 그러나 20세기로 전환하는 시기에 그런 봉사는 거의 무보수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일차적인 의무는 가족의 생계를 돌보는 일이라 생각하였다. 거기에 더하여 그는 인도자가 없이는 어디라도 여행하기가 어려웠다.
1902년에 프리먼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신앙을 고백하였다. 프리먼에게는 10살난 딸 에스더(Esther)가 있었다. 에스더도 그리스도를 따르라는 부르심에 응답하였다. 어느 날 저녁에 에스더는 아빠와 함께 걸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빠, 나는 새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러나 프리먼은 10살 난 아이가 어려운 복음을 이해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딸의 구원을 의심하였다. 어느 날 그와 그의 아내가 집에 돌아와 보니 에스더가 아이들을 모아놓고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들의 구원에 대해서 기도하는 것을 보았다. 프리먼은 그 모습을 보고 복음은 어린 아이들이라도 그들의 구세주를 믿을 수 있게 하는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에스더는 노래를 하고 얼마 안가서 아빠와 함께 만도린을 연주하기 시작하였다. 곧 그들은 ‘프리먼과 에스더’라는 이름으로 그 지역에서 잘 알려지게 되었다. 딸과 함께 섬김의 기회를 갖게 된 프리먼은 이전 보다 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확신하게 되었다.
결국 그는 1903년 12월 20일 그의 나이 35세 때 일리노이 몰린의 스웨덴 자유교회의 목사로 임직하였다. 이제 그는 전업 사역자가 된 것이다. 마침내 맹인 스웨덴 전도자의 설교를 통해서 12,000명 이상의 사람이 그리스도께 신앙을 고백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