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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윤실

“못다한 이야기” 오상웅 사진전을 다녀와서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1.04|조회수149 목록 댓글 2

“못다한 이야기” 오상웅 사진전을 다녀와서

 

 

2019년 5월 10일 사랑하는 아들을 백혈병으로 하늘나라로 먼저 보낸 아버지가 아들에 대한 못다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못다한 이야기> 오상웅 사진전이 지난 2023년 12월 22일부터 2024년 1월 5일까지 갤러리 플로(Gallery FLO : 해운대구 송정광어골 9, 2층)에서 열리고 있어 부산기윤실 관계자들이 함께 다녀왔습니다.
오상웅 작가는 부산기윤실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목사이자 사진작가로그리고 청소년단체인 엠부커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개인별로 방문하기 시작한 이날 모두 12명의 위원 및 회원이 참석하여 관람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작가인 오상웅은 아들을 보내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이 커져만 갔고, 이 땅에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현실이 원망스러워 누구라도 붙잡고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어릴 때부터 아이와 함께 지낸 사진과 특히 병상에서의 사진을 모아 자신들은 물론 관람하러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갖고자 이 사진전을 열었다고 합니다.
사진전에 참석한 모두의 공통된 생각은 이번 사진전이 아이를 먼저 보낸 아버지의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내용으로 꾸민 것으로 알고 왔는데, 뜻밖의 사진으로 꾸며진 것을 보고 조금은 의외로 생각한 것 같았습니다.
사진 외에도 ‘아들 형민이 떠나던 날의 기록’의 마지막 보내는 날의 이야기와 아들의 교회와 학교 친구들의 편지글들을 함께 전시하여 보여주고 있어 마음을 울컥하게 하였습니다.

한참이나 숙연하게 사진을 둘러본 모두는 잠시 자리에 둘러 앉았습니다.
홍석진 부산기윤실 대표의 인도로 아이를 떠나보내고 가족이 함께 불렀다는 찬송 <예수가 거느리시니>를 함께 찬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참석한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이 느낀 마음과 위로의 말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반 사진전을 기대하고 왔는데 병실에 위문차 온 느낌이었다고 말하면서 죽음이 주는 놀라운 은혜를 나누는 뜻깊은 마음들을 표현하였습니다.
우리 부부는 형민이 이야기를 여전히 하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미처 못다한 얘기를 계속하려 합니다.(오상웅 작가)
죽음과 맞서는 가장 강력한 힘은 잊지 않는 것입니다.(이명혁 위원)
굳이 승화시키려 하지 않는 슬픔을 보았습니다.(홍석진 대표)

모두가 진지하게 한 마디씩 나누고 난 후 오상웅 작가는 “사진은 어둠과 빛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어둠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절망, 고통, 슬픔, 아픔... 그러나 이 어둠 속에서도 소중한 빛이 비치고 있습니다. 이 사진 작업은 세상의 어둠 속에 감춰진 그 소중한 빛을 찾아내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저의 사진이 빛의 반사체가 되어 어둠에 휩싸인 이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어 이명혁 위원이 간절하게 마무리 기도하였습니다.
 

이후 일행과 작가를 포함한 13명은 부근에 있는 송정집에서 ‘송정국시’로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전은 내일까지 열리게 되며, 갤러리 플로 위치 검색은 네이버로 ‘송정스시’로 검색하여 2층으로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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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04 오상웅: 오늘 방문해주셔서 좋은 교제의 시간을 만들어주신 김성인 전대표님, 홍석진 대표님과 여러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나누어주신 귀한 위로의 말씀들 마음에 잘 담아두겠습니다.
    늘 주님안에서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04 박영주: 형민이를 위해 기윤실 동역자들이 함께 간절히 기도했던 때가 벌써 4년이 훌쩍 지났군요. 오늘 함께 하시 못해 송구하며 오목사님 가정과 오늘 참석하여 큰 힘이 되어주신 분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한없는 위로와 소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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