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베일리의 기도 (17일 아침):
당신의 판단은 헤아릴 수 없으며 당신의 길은 찾지 못합니다
'강용원 교수의 글모음'에서 공유
내가 존재하지 않을 때에도 계셨고, 내 영 안에 함께 계시며, 내 위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 계신 능력의 하나님, 나를 종일토록 당신의 능력과 영광에 대한 참된 깨달음으로 인도하여 주소서.
내가 존재하지 않을 때에도 계신 하나님, 오늘도 나로 하여금 창조자이신 당신의 생각 없이 이 세상을 바라보지 말게 하소서. 저 하늘이 당신의 영광을 저 산들이 당신의 위엄을 드러내게 하여주소서. 내가 바라보는 지나가는 사랑스러운 것들이 사라지지 않는 당신의 사랑을 내게 말하게 하여 주소서. 이 땅의 아름다움이 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거룩한 아름다움의 성례전이 되게 하여 주소서.
내 안에 계신 하나님, 오늘도 나에게 은혜를 주셔서 당신의 성령이 나의 영혼을 움직이시는 것을 알게 하시고, 주께서 나에게 하시는 모든 말씀을 경청하게 하소서. 세상의 잡음이 나를 혼란시켜 당신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당신의 명하신 말씀을 왜곡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하여 모든 일에서 당신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내 위에 계시고 가까이 할 수 없는 빛 가운데 계신 하나님, 당신께 간구하오니 당신에 대한 나의 가장 고상한 생각이라도 당신의 초월적인 영광에 비하면 희미하고도 먼 그림자 밖에 되지 못함을 가르쳐 주소서. 주님은 자연 안에 계시지만 자연보다 위대한 분임을 나에게 가르쳐 주소서. 주님은 내 마음에 계시지만 나의 마음보다 위대하신 분임을 가르쳐 주소서. 내 영혼이 당신의 신비한 위대함을 즐거워하게 하소서. 당신은 나를 넘어서 계시고, 내 모든 상상 위에 계시고, 내 마음의 이해력 너머에 계신다는 생각으로 나로 하여금 도피처를 찾게 하여 주소서. 당신의 판단은 헤아릴 수 없으며 당신의 길은 찾지 못합니다.
주님, 당신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Almighty God, who art ever present in the world without me, in my spirit within me, and in the unseen world above me, let me carry with me through this day's life a most real sense of Thy power and Thy glory.
O God without me, forbid that I should look to-day upon the work of Thy hands and give no thought to Thee the Maker. Let the heavens declare Thy glory to me and the hills Thy majesty. Let every fleeting loveliness I see speak to me of a loveliness that does not fade. Let the beauty of earth be to me a sacrament of the beauty of holiness made manifest in Jesus Christ my Lord.
O God within me, give me grace to-day to recognize the stirrings of Thy Spirit within my soul and to listen most attentively to all that Thou hast to say to me. Let not the noises of the world ever so confuse me that I cannot hear Thee speak. Suffer me never to deceive myself as to the meaning of Thy commands; and so let me in all things obey Thy will, through the grace of Jesus Christ my Lord.
O God above me, God who dwellest in light unapproachable, teach me, I beseech Thee, that even my highest thoughts of Thee are but dim and distant shadowings of Thy transcendent glory. Teach me that if Thou art in nature, still more art Thou greater than nature. Teach me that if Thou art in my heart, still more art Thou greater than my heart. Let my soul rejoice in Thy mysterious greatness. Let me take refuge in the thought that Thou art utterly beyond me, beyond the sweep of my imagination, beyond the comprehension of my mind, Thy judgements being unsearchable and Thy ways past finding out.
O Lord, hallowed be Thy name.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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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서) John Baillie, A Diary of Private Prayer, New York: Charles Scribner's Sons, 1949; 존 베일리, 『기도수첩』, 강태국 옮김,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65; J. べｲﾘ―, 『朝の祈り夜の祈り』, 新見 宏 訳, 日本キリスト教団出版局,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