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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부스러기

새해 첫날, 첫 시간에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1.01|조회수116 목록 댓글 0

새해 첫날, 첫 시간에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밝아온 2024년 새해의 첫날.
한해의 첫출발을 기도로 계획하며,
어두운 골짜기의 눈물일랑 울려 보내고,
망망한 창파로 돛을 달고 출발해야 하는 모두의 시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나 자신을 재발견하고,
내가 나에게 책임을 지며
또한 남에게도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신이 되기 위해
겸허하게 무릎을 꿇는 시간입니다.

특별히 간절하게 염원합니다.
오만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못 가진 자들에게 오만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배부름을 자랑하지 말고 남들의 굶주림을 함께 아파하기를 원합니다.
그들은 못 가졌기 때문에 나보다 더 깨끗한 영혼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며,
나보다 더 깨끗한 언어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오만 때문에
자신보다 못 배우고, 못 가지고, 불행하고, 더 아픈 사람들의
지극한 분노를 자아내게 됩니다.
하나님은 오만한 자를 낮추시고,
그들과 함께 하지도 않으시며,
오히려 겸허한 자를 높이시어 존귀의 선봉자로 삼으심을
마음에 깊이 새겨 둘 수 있기를 원합니다.

새해, 새 마음, 새 뜻을 더욱 새롭게 가다듬는 시간입니다.
요행의, 가공적인 계획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간입니다.

결코 오만하지 않으며,
겸허한 자세로 살아야 하는 우리의 삶의 한해가
넓은 수평선을 향해 출발하는 시간입니다.
도중에서 좌초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절대자 앞에서(CORAM DEO)
겸허한 자세로 힘차게 전진하는 굳센 신앙만이 필요합니다.

2024년 역사의 흐름이 찬란한 새아침을 맞았습니다.
이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기를 바라고,
출항의 뱃고동과 함께 떠오르는 아침 해를 따라
이제는 함께 출발해야 할 시간입니다.

- 2024. 1. 1. 새해 첫날 아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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