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영화 <크레센도>
오늘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하고 있는 영화 <크레센도>를 감상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매일 한차례 상영한 이 영화는 24년 1월 23일까지 소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이 영화를 소개받아 그동안 관람 기회를 기다리다가 오늘에야 예매를 하여 관람한 것입니다.
이 영화는 K-클래식 대표주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역사적인 우승 현장을 다큐로 구성한 111분짜리 영화입니다.
‘크레센도’는 ‘점점 강해지는 소리’를 뜻하는 음악적 용어입니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참석한 유망주 중에서 예심을 거친 30명의 피아니스트들로 시작하여 18명의 준준결승, 그리고 12명의 준결승을 거쳐 6명이 최종 결승을 치루는 과정을 통해 열정적이고도 개성 넘치는 연주 실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참석한 모두가 우승이 목표로 하여 경쟁하지만 서로를 존중하며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합니다.
최종 결승 연주로 임윤찬의 연주가 끝났을 때 관람석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온 박수는 이 영화에 몰입도가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최종 결승전의 결과는 우승에 18세의 한국 임윤찬이 차지하게 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온 피아니스트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 두 나라는 현재 전쟁 중이지만 서로의 갈등에 상관없이 함께 즐겁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음악을 통해 평화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았습니다.
1등을 차지한 임윤찬의 연주평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음을 봅니다.
“예술성, 테크닉, 기교, 드라마, 짜릿함. 그는 피아노 연주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모처럼 관람한 영화를 통해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되는 좋은 영화를 부담없이 자주 와서 관람해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오늘 오후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