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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렬의 사진세계

2022년 첫 상고대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12.15|조회수34 목록 댓글 0

2022년 첫 상고대

어제(12월 14일) 다녀온 덕유산입니다.
전날 큰 눈이 내린데다 최강한파가 몰아닥쳐 환상적인 상고대가 피었습니다.
이번겨울 들어 몇차례 상고대가 핀것을 확인했지만 눈이 전혀 오지않아 못갔었는데
바로 어제가 덕유산을 오르는 그 날 이었습니다.

덕유산 정상 향적봉의 기온은 영하 20도에 강풍이 계속불었고 정상 부근은 구름이 걸려서 빠르게 이동하는 덕에 기대했던 파란 하늘은 보기 어려웠지만 간간히 얼굴을 내밀어준 해가 빛을 비춰주는 순간 상고대는 더욱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다음주 초반까지는 덕유산 오르면 상고대를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2022. 12. 14. 덕유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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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남덕유산 / 김 대식

광활하고 장대한 덕유산은
향적봉을 기점으로 남으로 뻗어
곳곳마다
아름다운 봉우리와 깊은 계곡으로
남덕유를 장식했다.

축복처럼 하얗게
눈은 온산을 덮었고
굽이굽이 산들은 물결처럼 펼쳐지는데
하얗게 솟은 봉우리들이
안개 위에 떠있는 건 꿈속일까.

반짝이는 영롱한 상고대
몽실몽실 눈꽃으로 하얗게 덮인 나무들
세상에 어떤 꽃이
이보다 더 아름다우랴

철계단으로 오르는
가파른 산봉우리가 그저 황홀할 뿐
긴 산등성이를 걷는 산객
신비로운 산 경치에 취해
매서운 추위도 잊었다.

향적봉에서 백련사 내려가는 길에 있는 고사목입니다.
왼쪽 나무는 '나 아직 살아있어~~'라고 외치는듯 했습니다.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 오르는 마지막 계단입니다.
왼쪽에 봉긋 쏟은 봉우리가 향적봉 정상(1,614m)입니다.

구름안개에 덮여 가려졌다 보였다를 반복했는데 마치 천국을 오르는 계단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곤돌라 타고 올라가 내리면 설천봉인데 이곳의 상징적인 건물 상제루입니다.

설천봉에서 지나가는 구름안개 사이로 보이는 상고대가 햇빛을 받는 순간 순백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빛납니다.

설천봉의 나무들이 흰옷을 입고 우아한 자테를 뽑내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이 열릴듯 열릴듯 하다 이정도 까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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