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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렬의 사진세계

납월 설중매 - 홍매, 청매, 백매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01.16|조회수43 목록 댓글 0

납월 설중매 - 홍매, 청매, 백매

요 며칠 따뜻한 날씨에 강릉에는 매화가 피었습니다.
마침 어제 오늘 영동 지방에 큰눈이 온다는 반가운 소식에 설중매를 볼 수 있겠다 싶어 한다름에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남도인 순천 금둔사 홍매, 청매가 빨리피므로 이들 매화나무를 ‘납월매(臘月梅)’라고 부르는데 진짜 섣달에 핀것은 본적이 없습니다.
‘납월’은 음력 섣달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섣달은 음력 12월로 제가 섣달 그믐날 즉 설 전 날 태어났습니다.ㅎㅎ

오늘 친견한 귀한 납월 설중매중 홍매와 청매는 강릉 서지초가뜰 인근에서, 백매는 강릉대도호부관아 내에서 만났습니다.

2023. 01. 15. 강릉에서
***
설중매 / 오문경

절망도 건너뛴 찬가지 끄트머리
옹골찬 기지 하나 오롯이 매달고
칼바람 속, 맨살로 눈 맞는 매화

언 뺨 때려 터진 붉은 입술
눈물의 실핏줄 보듬어 안고
제 안 태운 심지 내려
캄캄절벽 밀어 올리면

하늘에서 내려온 축복의 은사
옥빛 아가는 새하얀 젖니 물고
돌돌 말린 문장 하나 토해놓는다. 허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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