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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렬의 사진세계

2023년 첫 상고대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3.12.01|조회수39 목록 댓글 0

2023년 첫 상고대

오늘 다녀온 덕유산입니다.
전날 덕유산에 눈이 조금 내린데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멋진 상고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작년 첫 상고대는 12월 14일 이었는데 올해는 보름정도 빠른 11월 30일에 보여주네요.

덕유산을 오르는 곤돌라가 도착하는 설천봉의 기온은 영하 16도 장갑을 두개나 꼈는데도 손이 얼얼하고 안경알에는 얼음이 얼어 앞이 안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파란 하늘에 하얀 상고대가 피어 장관을 이루니 추운줄도 모르고 천상의 화원을 즐기고 왔습니다.

2023. 11. 30. 덕유산에서

***

덕유산 눈꽃 /최원정

바람 맞으며
가지끝에 피어나는 눈부심
칼날같은 매서운 바람 벗삼아
한 방향으로 날이선
겨울 눈꽃...

봄 꽃 피우고
여름 초록 물들이며
가을 잎새 떨구더니
겨울 눈꽃으로
가는 계절 붙잡는 아쉬움...

하늘을 이고 백년이 넘도록
의연함을 잃지 않은 구상나무의 푸른 절개와
잎 새 하나 피우지 못하여도
굴하지 않는 고사목(枯死木)의 기개와
가지 끝마다 부는 삭풍(朔風)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눈꽃 피우는 덕유산...

향적봉 너머의
산...산...산...

겨울 보내고
새 봄 오면
다시 찾을 발걸음을
그는 또 한번 맞이 해 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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