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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렬의 사진세계

설중매의 그윽한 향기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2.24|조회수39 목록 댓글 0

설중매의 그윽한 향기

영동지방에 또 큰눈이 내렸습니다.
이번에는 설중매를 볼 수 있겠다 싶어 강릉 가는 길에 대관령 양떼목장 들렀다 주차장에서 차가 눈속에 빠져 목장은 포기하고 겨우 탈출하여 강릉으로 넘어가니 간밤에 엄청난 눈이 내려 온통 순백의 세상이었습니다.

강릉대도호부관아에 백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보니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들이 눈꽃송이를 이불인듯 꼬깔모자인듯 쓰고 그윽한 향기를 내품으며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2024. 02. 22.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
설중매(雪中梅) / 오정방

매화꽃 망울망울
터질듯이 맺혔건만

사랑의 눈꽃송이
감싼듯이 품은듯이

보듬고
어루만지니
보란듯이 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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