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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페 가을여행 (2) ● 둘째날 11월 16일(수)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11.23|조회수133 목록 댓글 0

아가페 가을여행 (2)

 

일 시 : 2022년 11월 15일(화)~17일(목)
장 소 : 강원도 영월, 제천, 영주 일대
숙 소 : 탑스텐 동강시스타리조트
(강원도 영월군 사지막길16 ☎ 033-905-2000)

 

● 둘째날 11월 16일(수)

 

이른 아침 각 호실에서 각자가 성경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가진 후 일부는 리조트 주위를 산책하고 아침식사 준비로 지냈습니다.
주위가 짙은 안개로 둘러싸여 독특한 느낌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아침이었습니다.

* 영월 동강사진박물관
위치 : 영월군 영월읍 영월로1909-10 (하송리 217-2)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8시 30분경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월군청 부근에 있는 동강사진박물관 방문을 첫 일정으로 삼았습니다.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건립된 사진 전문 공립박물관으로 2001년 사진마을을 선언한 영월의 역할 수행과 박물관 고을 사업의 육성 발전을 위해 2005년 7월 23일 개관하였습니다.
지하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세워진 사진박물관은 3개의 전시실(상설전시실 1실, 기획전시실 2실)과 야외회랑 및 다목적 강당을 갖추고 있습니다.

박물관 소장품으로는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사진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의 대표작품과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동강국제사진제에 참여한 작가 및 ‘동강사진상’ 수상작가들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강원다큐멘터리 사진사업 관련 작품과 영월군민의 기증 사진 등 약 1,500여 점의 사진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30여 점의 카메라도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년도별로 전시된 동강사진축제 포스타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진 문화행사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동강국제사진제는 한국 사진뿐만 아니라 세계 사진의 경향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전시 기획으로 국내외의 수준 높은 사진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로 자리잡은 것 같았습니다.

* 영월 장릉
위치: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190 (영흥리 1089)

이어 단종의 애환이 깃든 장릉을 찾았습니다.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묘가 있는 곳으로 1970년 5월 26일 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2009년 6월에 인류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제되었습니다.
단종이 관풍헌에서 죽임을 당하고 동강에 버려진 시신이었는데, 주검을 거두는 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모두들 삼대가 멸문을 당할 후환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 당시 영월 호장(戶長)이었던 엄흥도가 한밤중에 몰래 시신을 거두어 산속으로 도망가다가 노루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곳을 발견하고 그곳에 단종의 시신을 묻었다고 합니다.
단종의 무덤은 중종 11년(1517) 임금의 명으로 찾게 될 때까지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숙종 때인 1698년 비로소 왕으로 복위되고, 그 무덤도 ‘장릉’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받고(일행 전부가 경로우대를 받는 나이가 되어 무료 입장권을 받음, 참고로 관람지 대부분이 입장권을 구입하여야 입장이 가능하며, 일부는 경로우대로 일부 금액을 할인해 주는 곳과 적용되지 않는 곳도 있다.) 들어서니 바로 단종역사관이 일행을 맞이합니다.
단종역사관은 잊혀지고 왜곡된 단종의 역사를 바로 잡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건립된 것으로 단종의 사료를 체계적으로 보존,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 내용은 단종의 세자 책봉과 즉위식부터 사약을 받는 것까지의 단종 일대기를 연대기 순으로 전시해 놓아 이해하기 쉽게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단종 일대기의 의복, 그래픽 패널, 복제품을 통해 재현하여 역사 속에서 단종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장릉’인고로 단종이 폐위되고 무덤이 장릉으로 승인받을 때까지의 설명과 여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역사적인 사실을 알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습니다.
단종역사관을 나와 위쪽으로 가면 단종의 시신을 건져 가매장한 충신인 엄홍도정려각, 단종과 관련된 268인의 충신들의 위패를 봉안한 장판옥, 단종비각, 단종의 묘를 찾아낸 박충원 낙촌비각, 단종릉 등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 영월 청령포
위치 : 영월군 영월읍 청령포로 133 (방절리 241-1)

이후 단종의 비사와 전설이 얽혀 있고,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를 찾았습니다.
매표소로 향하는 길에 있는 청령포 노래비가 있어 그 노래 가사를 옮겨봅니다.
 
<두견새 우는 청령포>
왕관을 벗어놓고 영월 땅이 웬말이냐
두견새 벗을 삼아 슬픈 노래 부르며
한양 천리 바라보며 원한으로 삼년 세월
아! 애달픈 어린 임금 장릉에 잠들었네

 

두견새 구슬프게 지저귀는 청령포야
치솟은 기암 절경 구비치는 물결아
말해다오 그 옛날에 단종대왕 귀향살이
아! 오백년 오랜 역사 비각만 남아있네
(이만진 작사, 한복남 작곡, 심수경 노래)

이곳에서 청령포로 건너가는 유람선을 타기 위한 입장료를 구입하여야 합니다.
청령포는 남한강 상류 지류인 서강(西江)이 삼면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은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마치 섬과 같은 곳이어서 나룻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곳입니다.
건너는 시간은 2~3분 남짓 아주 짧은 시간입니다.
배에서 내려 숲으로 둘러싸인 곳을 향해 걷습니다.

청령포에는 단종이 그곳에 살았음을 말해 주는 단묘유지비(端廟遺址碑)와 어가,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노산대, 한양에 남겨진 정순왕후를 생각하며 쌓은 돌탑, 외인의 접근을 금하기 위해 영조가 세웠다는 금표비(禁標碑)가 있고 울창한 소나무숲 등이 남아있는데, 이곳에 수령 600년이나 되는 소나무인 관음송(천연기념물 349)이 있었습니다.
관음송이란 이름도 단종의 슬픈 말을 듣고 비참한 모습을 보았다고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12세의 어린 단종이 이곳으로 유배되어 생활하였던 곳으로 그해 10월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짧은 생을 마감한 단종이 머문 곳이기도 합니다.
이후 시신은 동강에 버려져 어느 누구도 수습하지 못하게 하였으며, 수습하는 사람의 3족을 멸한다는 엄명이 있었지만 당시 영월 호장(戶長)이었던 엄흥도가 몰래 시신을 수습하여 가매장한 사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 영월 한반도지형전망대
주차장 주소 : 영월군 한반도면 한반도로 555 (응정리 202)

이어 선암마을의 한반도지형전망대를 향합니다.
국가지정명승 제75호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모습을 강이 둘러싸인 모습이 우리나라 지형을 닮은 이름난 곳입니다.
이곳에 예전에 돌아본 사람의 말에 의하면 지금은 탐방로를 조성하여 이전보다는 가기가 쉽게 되어 있지만, 그래도 이런 명승지를 찾는 장애인들이 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길입니다.
이곳의 특이한 지형은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쳐지기 전 강물이 크게 휘돌아 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서강(西江)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Young Wol Y Park)
위치 : 영월군 주천면 송학주천로 1467-9

점심식사 후 젊은달 와이파크로 향합니다.
영어로는 YOUNG 월(月, WOL) Y PARK로 표기합니다.
이곳은 2014년에 오픈한 다양한 현대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설치예술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영월 젊은달와이파크'는 기존에 있던 영월 주천면의 술샘박물관을 재생공간으로서 재탄생시킨 곳으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과 여러 박물관, 공방이 합쳐진 영월을 대표하는 복합예술공간입니다.
'젊은달 와이파크'의 랜드마크인 붉은 색깔의 공간 대지미술이자 건축물은 예술가인 '최옥영' 작가의 디자인이자 작품으로서 미술관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작품주제인 '우주' 속을 거니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입구의 붉은 대나무 조형의 길을 따라 가면 카페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입장료가 제법 됩니다,) 바코드를 스캔하고 입장하게 됩니다.
현대미술관과 목공예, 금속공예공방 그리고 술샘박물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총 10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진 곳을 차례로 지나며 감상하게 되는 거대한 미술관이자 대지미술공간입니다.
이곳의 한 코너인 술샘박물관은 주천(酒泉)이라는 지명의 역사적 유구성을 토대로 양조장, 공순원, 주막모형 등 술과 관련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안내하는 길을 따라 관람을 마치면 처음 카페로 들어서게 되는데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관람소감을 나누어도 좋습니다.

* 판운 섶다리
위치 : 영월군 주천면 평창강로 262-7

마지막으로 판운마을회관 앞에 놓여져 평창강을 중앙으로 밤뒤마을과 미다리마을을 이어주는 판운 섶다리를 찾았습니다.
섶다리는 통나무를 사용하여 교각을 세운 다음 소나무 가지를 깔고 흙을 덮어 강을 건너도록 임시로 만든 다리입니다.
강을 사이에 둔 마을주민들의 왕래를 위해 매년 물이 줄어든 겨울 초입에 놓았다가 여름철 불어난 물에 의해 떠내려갈 때까지 사용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영월과 정선 일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현대적인 교량이 들어서 대부분 사라져버려 이색풍물이 되어 사람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섶다리는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만들었는데 그중 영월의 섶다리가 우명하다고 합니다.
섶다리는 매년 추수를 마치고 10월 말경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4~5일에 걸쳐 만들었다가 다음해 5월 중순경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거두어들이게 되는데, 물에 강한 물푸레나무를 Y자형으로 거꾸로 막고, 그 위에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를 얹어 다리의 골격을 만든 후 솔가지로 상판을 덮고 그 위에 흙을 덮는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영월에서의 일상을 벗어나는 용기로 동강래프팅과 동강트래킹, 봉래산 패러글라이딩, 동강오토캠핑장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숙소로 향합니다.
늦은 점심식사로 인해 모두가 저녁 생각이 없다고 하여 리조트 내의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한 피자와 통닭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숙소에서 저녁을 겸하여 먹는 것으로 대신하였습니다.
혹 양이 부족한 회원들을 위해 컵라면도 준비하여 보충하였습니다.
이 비용은 이형민 회원이 기쁘게 부담하였습니다.

 

* 수요기도회
저녁식사를 겸한 시간에 이어 권경호 회장의 인도로 수요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묵상기도 후 찬송가 23장 '만입이 내게 있으면'을 부른 후 성경 본문 창세기 47:7~10로 '나이가 얼마냐?'란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나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온 세월이며,
살아온 세월은 빚진 자의 세월이며,
나이는 심판의 세월이고,
나이는 인생이 영원하지 못함을 뜻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회장이 기도하고 축도 함으로 수요기도회를 마치고, 이후 많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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