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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페 가을여행 (1) ● 첫째날 11월 15일(화)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2.11.21|조회수138 목록 댓글 0

아가페 가을여행 (1)

 

일 시 : 2022년 11월 15일(화)~17일(목)
장 소 : 강원도 영월, 제천, 영주 일대
숙 소 : 탑스텐 동강시스타리조트 (강원도 영월군 사지막길16 ☎ 033-905-2000)

 

● 첫째날 11월 15일(화)
오전 6시 40분경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양산휴게소에 집결하여 회장 내외가 준비한 찰밥과 어묵탕으로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특히 박순희 회원이 새벽부터 준비하여 제공함으로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를 표했습니다.

 

* 영주 무섬외나무다리
출발하기 전에 이번 여행을 위한 회장의 기도가 있었고, 이어 3대의 차량에 분승하여 1차 목적지인 영주 무섬외나무다리로 향했습니다.

늦은 가을이어서 단풍은 떨어지거나 색이 바랬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계절의 막바지를 느끼면서 첫 목적지에 도착하여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무섬외나무다리는 무섬마을을 지나 흐르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에 푹 안긴 자태가 육지 속의 섬마을을 이어주는 외나무다리입니다.

 마을의 전체 정경이 참 아름답고 푸근함을 더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물섬마을'이라 불렸는데 발음상의 이유 때문인지 'ㄹ'이 빠지고 무섬마을이 되었다고 합니다.
무섬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과 고가(古家)가 그대로 보존된 전통마을로서 내성천(乃城川)이 마을의 3면을 감싸듯 흐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섬(島)처럼 떠 있는 육지 속 섬마을입니다.
이전에는 육지 속의 섬마을격인 무섬마을 사람들은 나무를 이어 외나무다리를 만들어 내성천을 건너 뭍의 밭으로 일하러 갔다고 합니다.
이 다리는 장마가 지면 다리는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마을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해마다 다리를 다시 놓았다고 합니다.
외나무다리는 지난 350여년간 마을과 뭍을 이어준 유일한 통로로 길이는 약 150m였습니다.
지금은 인근에 현대식 다리가 놓여있어 무섬외나무다리는 관광객들을 위한 축제와 예전 모습을 재현하는 상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무섬마을은 휘감아 도는 맑은 강을 따라 은백색 백사장이 펼쳐지며, 소나무와 사철나무 등이 숲을 이룬 고즈녁한 산들이 강을 감싸 안고 있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또한 전통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주위를 돌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 영월 김삿갓문학관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영월 김삿갓문학관을 향했습니다.

김삿갓은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으로 알려진 난고 김병연인데 1807년 안동 김씨의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20세 즈음에 영월 동헌의 객사인 관풍헌에서 실시한 과거시험에서 홍경래의 난 당시 투항한 김익순을 비판하는 글을 지어 장원급제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論鄭嘉山忠節死嘆金益淳罪通于天
(논정가산충절사탄김익순죄총우천)
‘가산 군수 정시의 충절의 죽음을 찬양하고, 선천 부사 김익순의 죄가 하늘에까지 이르렀음을 탄식한다’라는 시제로 당대의 명문을 남겼는데 그 내용은 홍경래의 난 당시 선천부사로 있으면서 반란군에 포로가 되어 항복한 김익순은 '혼은 죽어서 저승에도 못 갈 것'이며 '한번 죽어서는 그 죄가 가벼우니 만 번 죽어 마땅하다'라는 통렬한 비판이었습니다.

 

그러나 장원급제한 기쁨도 잠시 어머니로부터 집안 내력을 듣고 김익순이 할아버지인 것을 알고 자책하여 은둔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24세 즈음에는 자신은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 하여 삿갓을 쓰고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 다녀 김삿갓 또는 김립이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합니다.

김삿갓은 전국을 돌면서 수많은 시를 남겼는데, 아름다운 자연 풍경뿐 아니라 권력자와 부자를 조롱하는 시로 인하여 민중시인으로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방랑생활을 전전하다가 전남 화순에서 57세의 일기로 객사하게 되었고, 고향인 영월에 안장되었습니다.
김삿갓 문학관은 2층으로 3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김삿갓에 관한 기록과 시 세계를 만나게 되는데, 김병연의 생애와 발자취를 좇아 일생을 바친 정암 박영국 선생의 김삿갓 연구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김삿갓 관련 자료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김삿갓의 자료는 6.25 전쟁시 많이 소실되었지만, 그후 자료를 모아 전시하고 있으며, 김병연의 출생부터 방랑,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일생이 상세하게 정리되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 영월 별마로천문대

이어 별마로천문대를 방문하였습니다.
현재 내부 공사중이어서 내부는 돌아보지 못하고 대신 주변만 돌아보앗습니다.
별마로는 별 + 마루(정상) + (고요할 로)의 합성어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부지면적 2,208평, 연건물면적 281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천문대입니다.

대전에 이어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지방자치단체가 세운 시민천문대로서, 2001년 10월 13일 개관하였습니다.
영월군 군비와 도비 40억 원, 과학기술부 국고보조금 5억원 등 총 45억원의 사업비가 들었습니다.
별마로천문대는 시민천문대 최상의 관측조건인 해발 799.8m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요 시설은 국내 시민 천문대로서는 최대 규모의 80cm급 반사망원경이 설치된 주돔(주관측실)을 비롯해 보조망원경 10대를 갖추고 있어 달이나 행성, 별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딩돔(보조관측실), 지름 11m의 플라네타리움돔(천체투영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문대가 위치한 봉래산 정상에는 활공장이 있어 넓은 시야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영월읍내 야경도 천체관측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야간의 모습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습니다.
천문대가 있는 곳이 영월 봉래산 정상이어서 위쪽으로 오르면 주위의 아래쪽 정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텁스텐리조트동강시스타
숙소인 강원도 영월군 사지막길 160에 위치한 탑스텐리조트동강시스타 103동 3408호, 3411호, 3412호를 배정받아 입실하였습니다.

 

저녁식사를 다슬기 전문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하루를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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