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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의 사진세계

"안녕히 가세요,약사님!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3.11|조회수29 목록 댓글 0

"안녕히 가세요,약사님!

해변의 남단으로 걸어가는데
어중간한 위치에 앉아
카메라 설치하고 일출을 기다리는 분이 있었다.

일출각에 대해 얘기해주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바쁘게 걸어가서
해변의 남쪽 끝에서
오메가일출인듯 아닌 듯한
일출을 담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그 여자분을 또 만났다.

모르는 분이지만
같이 사진한다는 동질감에
미소를 띠며 인사했다.
그랬더니

"요즘은 어디서 찍으세요?"
하고 물었다.
그래서 요즘의 일출각에 대해 얘기 해주었다.

"걸어서 내려오세요?"
"집이 여기서 가까워요."

하고 헤어지는 찰나에
"안녕히 가세요,약사님!:
하는 것이다.

걸어서 내려오세요?
약사님.
하는걸 보니

엥? 나를 아시는 분?
아니 어쩌면 약사회 회원인 줄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아까 그냥 지나치치 말고
친절히 안내해 드릴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많이 풀려
가벼운 차림인데도 걷자니
조금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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