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새벽
바닷가로 나갈 즈음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가는
이웃교회 집사님들의 밝은 인사소리가
마음을 찌른다.
고난주간 특새에는 찬양대까지 서서
이웃교회에서 부족하지만
그 반주를 맡아하곤 했었는데...
북동풍의 바람이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고
있었다.
옷이 그리 두텁지 않았는데도
찬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상한 봄이 지나고 있다.
그래도 기다리던 벚꽃은
예년보다 늦긴 했지만
며칠새에 많이 개화했다.
어제 교회 다녀오는 길에 깜짝 놀랐네.
아니 어느새...
모든 것이 순간이다.
꽃이 피고 지는 것도
태어나고 죽는 것도
인생 피고 지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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