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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에 담긴 멸치 한 마리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3.26|조회수38 목록 댓글 0

쟁반에 담긴 멸치 한 마리

저는 지금 구로구에 있는 동광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집회를 통하여 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크고, 찬양과 기도가 너무나 뜨겁고 충만한 교회입니다.
동광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이경열목사님과 교제하는 기쁨 또한 너무나 큽니다.

담임목사실에 눈에 뜨이는 액자가 하나 걸려 있었습니다.
낡고 큰 은빛 쟁반에 작은 멸치 한 마리가 담긴 액자였습니다.
도무지 이런 액자를 담임목사실 벽 한 가운데 걸어둔 의미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복음서의 오병이어 기적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다가 주님께 질문하였답니다.
“주님은 저는 어떤 존재입니까?”

그러면서 물고기 두 마리를 생각하며 넓고 넓은 바다에 사는 물고기 중에 자신은 어떤 물고기에 비교될 수 있을지 생각하였답니다.
자신이 고래나 상어 같은 존재일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답니다.
그래서 생각해 것이 고등어였습니다.
“주님, 저는 고등어 정도는 됩니까?”
그런데 주님께서 아니라 하시는 것 같더랍니다.
그러면 “꽁치 정도는 됩니까?”
주님은 꽁치 정도도 아니라 하시는 것 같더랍니다.

너무 당황이 되어 고민하다가 물고기 중 가장 작은 멸치가 생각났답니다.
그래서 “주님, 멸치 정도는 됩니까?‘ 하고 물었답니다.
그 때 주님께서 멸치 정도는 된다고 하시더랍니다.
그 후 ‘나는 큰 바다에 사는 멸치 정도 밖에 안되는 자다’ 명심하고 목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산 수영로교회 부목사로 시무하시다가 미술가인 집사님에게 이 고백을 나누었더니 큰 감동을 받으시고 가셨는데, 전화가 왔더랍니다.
집에 가는 길에 떡 집에 들렀는데, 떡을 담아 내는 쟁반 하나를 보고 목사님 생각이 나서 그 쟁반에 멸치를 담은 작품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하더랍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떡과 물고기로 일어난 기적이기에 너무나 감사하더랍니다.
그러더니 동광교회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았을 때, 이 작품을 선물로 가져 오셨답니다.
‘떡 담는 쟁반에 멸치 하나 담긴 액자’ 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이경열목사님은 그 액자를 동광교회 담임목사실 벽 한 가운데 걸어두었습니다.
액자 밑에 목사님의 고백을 담은 짧은 글 하나를 쓰셨습니다.
‘주의 은혜와 긍휼로 나를 덮으소서. 종이 작으니이다’
(늘 주님의 sheepdog이길 소원하는 이경열 목사)

그러면서 자신은 정말 부족한 자이지만, 주님은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고 열두 광주리를 남기셨음을 항상 기억하며 목회하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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