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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열매맺는 삶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4.25|조회수31 목록 댓글 0

그리스도의 열매맺는 삶

어느 목사님이 농촌 교회에서 목회하실 때 행복했던 것 중에 하나가 좋은 과일과 농작물들을 먹을 수 있는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교인들이 재배하는 채소와 과일이 그렇게 맛있었답니다.
씨앗이 달랐던 것입니다.
교인들의 바지 주머니 안쪽에 아주 귀하게 보관하는 것이 있었는데, 씨앗이었습니다. 그 해에 잘 자란 좋은 열매의 씨를 따로 구별하여 소중히 간직하였다가 심어 그 열매를 먹는 것입니다.

우리도 형편이 어려울수록 더욱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종자 씨앗과 같은 신앙입니다.
곧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면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예수동행일기가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기 위하여 쓰는 것입니다.

한번은 대전에 있는 신학교에서 예수동행일기와 24시간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하여 세미나를 인도했습니다.
강당에 사람이 가득 차서 바닥에 앉아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한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집중하여 들었고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세미나를 은혜 중에 마치고 돌아오면서 메일을 확인했는데, 며칠 전 제게 무엇을 요청하신 분으로부터 저를 꾸짖는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그 분이 어느 집회에 와 달라고 부탁하셨는데 먼저 잡힌 일정 때문에 거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커지고 유명해지더니 제가 교만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었기에 너무나 억울했지만 그렇게 보였다는데 할 말이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조금전까지 은혜가 충만하여 가득했던 기쁨이 다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할 때 쯤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너무 놀라운 은혜를 주셨기에, 제 마음이 풀어지고 교만해질까봐 이런 가시도 주시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자 기도하는데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일기를 쓰면서 하나님께서는 은혜의 역사도 일으키시지만 마음까지 단속해주시는 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메일을 보낸 분에게 ‘사랑의 권면을 마음에 잘 새기겠다고, 감사하다’는 답장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주간에 또 다른 신학교에 갔었는데, 20분 정도의 짧은 설교였지만 많은 신학생들이 깊이 반응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기뻤습니다.
그런데 설교 후 학생들과 인사하는데, 한 신학생이 저에게 다가와 자신이 예전에 선한목자교회에 다니다가 실망하여 교회를 떠났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투에 저와 교회에 대한 원망과 비난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후 많은 신학생들이 은혜받았다고 인사했지만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 신학생이 왜 그런 실망을 했는지 모르지만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도 일기를 쓰는데 주님께서 제가 교만하지 않게 붙잡아주신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안의 신학생 한 사람 까지 잘 살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면 시험을 만나도 더 깊은 은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고 시련을 당할 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향기를 느낍니다. 예수님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고귀한 삶이며 그리스도의 종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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