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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표

공경한다는 것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4.06|조회수40 목록 댓글 0

공경한다는 것

아버지와 관련된 여고시절의 이야기로 라디오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그녀가 고등학교 시절,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어디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돌아보니, 버스 운전하는 아버지가 딸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부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딸은 순간 친구들 앞에서 창피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못들은 척하며 계속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한참 후에 친구들과 버스를 타게 되었는데, 아버지가 운전하던 버스에 타게 되었습니다.
올라타면서 운전대에 앉아 있는 아버지를 보고 그만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탈까 말까 엉거주춤한 상태로 서 있었습니다.
그 때 아버지가 말합니다.
"학생, 거기 서 있으면 위험하니까 빨리 안으로 들어가"
그 날 저녁 딸은 아버지의 얼굴을 차마 볼 수 없어 자는 척하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있었습니다.

퇴근하신 아버지는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네게 자랑스런 아빠가 되지 못해 미안하다.
그러나 너희들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하겠다.
정직하고 성실한 일이기만 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딸은 그 날 이불 속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고 합니다.

공경한다는 것은 사랑을 가지고 존경하며 걸 맞는 대우와 대접을 한다는 뜻입니다.
부모님께서는 한없는 사랑을 베푸시고 끝없는 희생을 자녀들에게 주셨습니다.
한없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에 대해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걸 맞는 대우와 대접을 해드려야 합니다.
존경하고 높여드려야 합니다.
무시하거나 절대로 경히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누구나 늙습니다.
늙으면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때 자식들의 외면처럼 서러운 것이 없습니다.
부모가 늙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업신여겨서는 안됩니다.
병들었다고 귀찮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사람들을 존경하고, 그들을 실질적으로 돕는 사람들을 축복해주시기 때문입니다.

트루먼 대통령(Harry S. Truman)은 백악관을 출입할 때마다 경비들에게 정중히 경례를 하였습니다.
측근들이 "왜 대통령이 경비들에게 그렇게 정중히 경례하느냐?" 고 묻자
트루먼은 대답합니다.
"나는 그들의 인격과 충성심에 존경을 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사람을 존경할 줄 아는 사람을 축복하십니다.
(설예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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