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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송이보약큐티 / 24년 4월25일 : 역대하 16장~18장. 여호사밧의 비명소리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4.25|조회수27 목록 댓글 0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4년 4월25일(목)>

*오늘의 읽을 말씀: 역대하 16장~18장
여호사밧의 비명소리

*묵상자료

1. 전쟁터에 울려퍼진 여호사밧의 비명소리


오늘 본문의 초점은 여호사밧이다. 아합과 400명의 선지자들, 시드기야, 미가야 등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성경의 초점은 여호사밧에게 머물고 있다. 여호사밧의 모습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지만 끊임없이 넘어지는 오늘 우리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북 이스라엘의 아합왕과 정략적 사돈관계를 맺게 된 여호사밧은 아합왕의 권유로 아람이 점령하고 있던 ‘길르앗 라못’을 침공하자는 권유를 받고 여호사밧은 이 아합의 제의에 적극 찬성한다. 그가 이와 같이 찬성한 이유는 결혼으로 맺어진 동맹을 견고히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기에 전쟁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묻자고 제안한다. 아합은 온 나라 안의 선지자들을 불러 모으는데 그 수가 자그마치 400명이나 되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길르앗 라못’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예언의 말씀을 쏟아놓는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이들 외에 다른 선지자가 또 있는지 찾게 되고 미가야 선지자가 등장한다. 미가야는 전쟁의 패배와 아합왕의 죽음을 예언한다. 실제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400대 1의 또 다른 영적 대결이 벌어진 것이다. 거짓선지자 중 하나인 시드기야는 철로 뿔을 만들어 시청각 행위를 벌이면서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한다. 이 뿔로 아람사람을 찔러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우성치는 400명의 거짓 예언 앞에서 미가야는 조금도 위축됨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그 집회에 참석한 그 누구에게도 미가야의 선포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아합과 그 신하들은 악하기 때문이라 당연하다 치더라도, 하나님의 사람 여호사밧에게 마져도 미가야의 선포는 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마침내 길르앗 라못 전투에 참여한 여호사밧은 죽음의 문턱 직전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까스로 살아나고, 아합은 예언대로 최후를 맞이한다.

여호사밧은 유다의 안정의 기반을 아합과의 정략적 결혼에 두었다. 또한 그에게는 자신의 휘하에 있는 118만의 용맹한 군사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다. 그 환경이 주는 자신감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400명의 화려한 말잔치에 마음을 빼앗겼던 것이다. 그 순간 여호사밧을 주장하고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실상 그의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었던 경험의 소리, 환경의 소리였다. 크게 용맹스러운 군대, 자신을 향하여 조공을 바치는 이웃나라, 견고한 요새와 국고성들... 그것이 400명의 거짓된 소리와 만났을 때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은 버려지고 말았다.

이 여호사밧 사건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그것은 곧 실패의 자리가 된다는 것을 보게 된다. 전쟁터에서 아합은 미가야의 예언이 마음에 걸렸는지 여호사밧에게 왕복을 입히고 자신은 변장을 하고 전투에 참여한다. 그러나 결코 하나님의 세밀하신 섭리를 피해 갈 수 없었다. 대하18:33절에,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라고 적혀있다. 인간은 무심코 행동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정확하게 갑옷의 솔기를 맞히게 하셨다. 갑옷은 화살이 뚫지 못하게 쇠판으로 중요부위를 덮은 것인데 그 쇠 조각 사이를 정확하게 맞힌다는 것은 그 경황없고 소란한 전투 중에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것도 무심코 하였다면 말이다. 이 성경은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정확하게 이루어 가시는 분이심을 보여준다. 오늘 내가 무심코 하는 일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정확하게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는 도구로 쓰여질 수도 있다. 여호사밧이 아합왕의 옷을 대신 입고 전투에 나가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적군들이 여호사밧만을 공격하며 달려들었다. 이제껏 그를 지탱해 주던 모든 것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그 용맹스러운 군사도, 견고한 성읍도, 한껏 자기를 치켜주던 선지자들의 소리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오직 죽음의 공포만을 대면한 순간...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실패를 깨닫는다. 그 위기의 순간에 오늘 본문 31절 중반에 보면 그가 ‘소리를 질렀다’고 말하고 있다. 무슨 소리를 질렀겠는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의 공허함과 무기력함에 대한 영혼을 관통하는 섬광 같은 깨달음, 그리고 그것과 함께 찾아왔던 외마디 비명과도 같은 절박한 기도였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마치 기다리셨다는 듯이 그 외마디 기도에 응답하신다. 하나님의 귀는 여호사밧의 비명과 같은 기도에 집중하고 계셨던 것이다. 칼과 칼이 맞부딪히고, 말과 사람들의 부르짖는 아비규환 속에서 하나님은 여호사밧의 기도를 결코 흘려보내지 않으셨다.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결코 그 아들을 떠나지 않는다. 때로는 징계의 매를 들지만, 때로는 실패의 일을 겪게 하는 것을 허용하시지만 그러나 그 속에는 자녀를 향한 사랑이 녹아 있다. 여기에 우리가 실패 가운데서도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https://youtu.be/6aTu4iSie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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