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총회: 《미주한인교회사》 출간
올해는 1903년 하와이 사탕수수밭 노동자 이주로 미국의 한인사회와 한인교회가 시작된 지 12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지난 2년 동안 작업한 《미주한인교회사》가 출판되어 어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사육배판 컬러 872면.
모두 네 파트로 구성된 이 역사서는 초기 첫 70년의 미주한인교회사(김홍기 박사)와 부흥의 꽃을 피운 그 이후의 역사(조명환 목사)가 정리되었으며, 미국 50개 주의 최초의 한인교회 역사,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 교회들, 그리고 독립교단 혹은 미국 현지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 협의회를 이루고 있는 26개 교단의 역사도 정리되었다. 나는 재미총회(KPCA) 임원회의 요청으로 재미총회 역사를 기고했다. 뉴저지제일한인교회도 뉴저지주 최초의 교회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20년의 한인이민사는 곧 한인교회사라 할 수 있는데, 이민자로서 이 땅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던 역사, 독립운동을 지원한 뜨거운 역사, 그리고 빛나는 성장의 역사도 오롯이 만날 수 있다.
아직은 미국이 세계 정치와 경제와 문화의 중심에 서 있는데, 한인 2세들이 이 땅의 주역으로 새로 일어나면서 미국과 세계를 이끌 인물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1세 중심의 한인교회가 머지않아 한계에 이를 것인데, 2세 교회들이 중심이 된 1세의 영성과 헌신, 2세의 합리성이 결합된 아시안교회의 출현과 역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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