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시간을 기다리며
1.
오늘 오후 3시에 집회가 있다.
지금은 오전 11시 57분
집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교회라
1시 50분 쯤 집에서 나가면 된다.
2.
난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게 힘들었던 사람이었다.
특히 사람 앞에서 서서 말을 한다는 건 임파서블한 일이었다.
그런 사람이 목사가 되었다.
평생 사람 앞에서 말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것만해도 기적 같은 일인데
난 지금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
3.
‘설교만 안 하면 목사 할 만 한데...’ 했었는데
지금은 설교하는 것이 좋아서
강대상으로 설교하러 나갈 때 뛰어나가고 싶을 정도가 되었다.
지금도
아침 새벽부터
오후 3시를 기다리고 있다.
은퇴 한지 벌써 7년이 넘었는데
좋아하는 설교할 기회가 있다는 게 나를 참 행복하게 한다.
감사하게 한다.
오늘 설교 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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