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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받으실꺼에요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4.10|조회수36 목록 댓글 0

복 받으실꺼에요

1.
당카오 캄보디아 쓰레기 마을
겁 없이 잘 못 건들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저 문제가 나오고
저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터져나오고..

2.
당카오의 여자 아이들은 15살 정도가 되면 벌써 아이를 낳는다.
아이 셋은 보통이다.
아이를 낳게 되면 아이 때문에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아이디헤어 아카데미 수강생 중에도 아이를 낳는 바람에 중도 하차한 경우도 있다.

3.
그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을 맡아 돌보아 줄 탁아소를 만들기로하였다.
방을 만들고
아이들을 돌 보아 줄 교사도 채용하고
70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더 들어가게 되었다.
그래도 애기들을 비롯한 어린 아이들이 좀 더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좋은 급식과 돌봄 속에서 자랄 수 있고, 아이 엄마들은 그 동안 나가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들어가는 예산에 비해 효과가 클 것이라 생각하여 두 번도 생각하지 않고 결정한 일이었다.

4.
지금 당카오 그린벧엘스쿨 교사들이 한국 방문 중이다.
선생님들에게 보다 큰 세계를 보아야 교육적인 꿈과 비젼을 가질 수 있겠기 때문에 그것도 과감하게 실행했었다.

한국에 와서 천안에 있는 높은 뜻 씨앗학교도 방문하고, 서울대학교내에 있는 유치원도 방문하며 견학을 하였다. 그게 문제가 될 줄 몰랐다. 교사들이 한국의 좋은 교육환경과 시설을 보고 욕심을 내게 된 것이다. 그러라고 초청한 것이었는데 그렇게 되면 돈이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미처 못했었다.

특별 모금을 해서라도 마련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말도 안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5.
어느 기업에서 운영하던 직장 내 어린이집이 기업이 다른 기업에 매각되면서 문을 닫게 되었는데 거기서 사용하던 모든 교육자재들과 기구들을 무상으로 기증 받게 된 것이었다. 뜯지도 않은 새 물건까지 다.

5톤 트럭을 준비했다가 모자라 8톤 트럭으로 실어 왔단다. 컨테이너로 하나가 된다는데 배로 실어 보내면 당카오 그린벧엘 어린이집은 캄보디아에서 최고로 좋은 시설을 갖춘 어린이 집이 될지도 모른다.

6.
쓰레기 산에서 천막으로 된 원두막 같은 집에서 쓰레기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 우리 당카오 꼬맹이들이 저 기막히게 비싸고 좋은 장난감과 교육자료를 가지고 놀 생각을 하니 할렐루야 소리가 절로 나온다.

팔면 그래도 꽤 돈이 될 물건들인데 당카오 마을 이야기를 들으시고 흔쾌히 무상 기증을 결정해 주신 원장님과 책임자에게 감사를 드린다.

7.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꺼에요.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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